위크 뷰 :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 外
등록 2011.05.30.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긴급체포 됐습니다. 일본 내 방사성 물질이 태풍에 의해 한반도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편집국 최영훈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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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파문=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29일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김모 씨 등 대전 시티즌 현역선수 3명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4월 6일 열렸던 포항 스틸러스와의 러시앤캐시컵 대회에서 승부를 조작하는 대가로 이미 구속된 같은 팀 박모 씨로부터 1000만~4000만 원 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29일 선수 5명과 브로커 2명 등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대전 시티즌에 이어 광주 FC 선수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광주 FC 골키퍼 성모 씨로부터 동료들이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르면 30일부터 이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또 구속된 브로커 김모 씨가 한 때 선수로 뛰었던 경남 FC 선수들도 승부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더 많은 선수들이 형사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파문과 관련해 대전 시티즌 김윤식 대표이사와 왕선재 감독 등 구단 이사진과 코칭스태프 및 팀장 이상 직원 전원이 30일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은진수 구속영장 청구=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1억5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29일 밤 긴급체포 됐습니다. 검찰은 은 씨의 혐의가 중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조치하고 30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습니다.
은 씨는 김양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의 측근인 브로커 윤모 씨로부터 현금 4000만 원과 3000만 원 상당의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은 씨의 친형이 따로 800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 씨는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가성이 없고 물방울 다이아몬드도 직접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 씨가 구속되면 검찰의 정관계 로비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2005~2006년 부산저축은행의 고문변호사로도 활동했던 은씨가 부산저축은행그룹과 다른 감사위원이나 정관계 인사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금융브로커 윤씨와 함께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 창구로 지목되는 또 다른 브로커 박모 씨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 실세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박씨는 3월 검찰의 공개수사가 시작되기 전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철 일본 방사성 물질 유입 우려= 본격적인 태풍철이 다가오면서 일본 내 방사성 물질이 태풍에 의해 한반도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중국 쪽에서 일본 쪽으로 부는 편서풍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는 일본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7일 제1호 태풍 `에어리`, 22일 제2호 `송다`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태풍철이 시작됩니다. 기상청은 6~8월 약 11, 12개의 태풍이 발생하고 이중 1, 2개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이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일본으로 북상할 경우 이 힘에 의해 일본에서 한반도로 향하는 `동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경우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동풍을 타고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날아올 수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 후 국내에서도 자주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지만 방사성 요오드 농도는 일반인 연간 피폭 한도의 3만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태풍으로 방사성 물질이 직접 유입되면 인체에 해로운 농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상청은 "바람은 기압이 낮은 태풍 중심부로 모이기 때문에 바람 방향은 주로 일본 내부로 향하게 된다"며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업의 금연실태= 국내 기업이 실시하는 금연 정책을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금연을 인사 고과에 반영하는 강제형의 효과가 가장 크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동아일보가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요즘 금연정책을 펴고 있는 20개 기업의 성과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강제형 금연정책이, 포상형이나 자발형보다는 효과가 컸습니다.
최근 강제형 정책을 도입한 기업은 포스코와 웅진그룹 롯데마트인데요, 이들 기업의 금연 성공률은 75%를 웃돌았습니다. 포스코에선 금연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 6개월 만에, 임직원 2만여 명이 담배에 손대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들 기업의 경영진은, 금연 참여 대상을 모든 직원으로 확대했고, 담배를 끊지 않을 경우 인사상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담배를 끊으면 상금을 주는 포상형이나, 직원 스스로 금연에 참여하는 자발형 정책은 강제형에 비해 금연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도 무리하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만큼, 기업 실정에 맞는 금연 정책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주간뉴스 전망이었습니다.
(김정안 앵커) 한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뷰입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긴급체포 됐습니다. 일본 내 방사성 물질이 태풍에 의해 한반도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편집국 최영훈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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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파문=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29일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김모 씨 등 대전 시티즌 현역선수 3명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4월 6일 열렸던 포항 스틸러스와의 러시앤캐시컵 대회에서 승부를 조작하는 대가로 이미 구속된 같은 팀 박모 씨로부터 1000만~4000만 원 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29일 선수 5명과 브로커 2명 등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대전 시티즌에 이어 광주 FC 선수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광주 FC 골키퍼 성모 씨로부터 동료들이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르면 30일부터 이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또 구속된 브로커 김모 씨가 한 때 선수로 뛰었던 경남 FC 선수들도 승부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더 많은 선수들이 형사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파문과 관련해 대전 시티즌 김윤식 대표이사와 왕선재 감독 등 구단 이사진과 코칭스태프 및 팀장 이상 직원 전원이 30일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은진수 구속영장 청구=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1억5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29일 밤 긴급체포 됐습니다. 검찰은 은 씨의 혐의가 중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조치하고 30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습니다.
은 씨는 김양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의 측근인 브로커 윤모 씨로부터 현금 4000만 원과 3000만 원 상당의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은 씨의 친형이 따로 800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 씨는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가성이 없고 물방울 다이아몬드도 직접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 씨가 구속되면 검찰의 정관계 로비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2005~2006년 부산저축은행의 고문변호사로도 활동했던 은씨가 부산저축은행그룹과 다른 감사위원이나 정관계 인사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금융브로커 윤씨와 함께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 창구로 지목되는 또 다른 브로커 박모 씨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 실세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박씨는 3월 검찰의 공개수사가 시작되기 전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철 일본 방사성 물질 유입 우려= 본격적인 태풍철이 다가오면서 일본 내 방사성 물질이 태풍에 의해 한반도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중국 쪽에서 일본 쪽으로 부는 편서풍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는 일본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7일 제1호 태풍 `에어리`, 22일 제2호 `송다`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태풍철이 시작됩니다. 기상청은 6~8월 약 11, 12개의 태풍이 발생하고 이중 1, 2개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이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일본으로 북상할 경우 이 힘에 의해 일본에서 한반도로 향하는 `동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경우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동풍을 타고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날아올 수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 후 국내에서도 자주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지만 방사성 요오드 농도는 일반인 연간 피폭 한도의 3만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태풍으로 방사성 물질이 직접 유입되면 인체에 해로운 농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상청은 "바람은 기압이 낮은 태풍 중심부로 모이기 때문에 바람 방향은 주로 일본 내부로 향하게 된다"며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업의 금연실태= 국내 기업이 실시하는 금연 정책을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금연을 인사 고과에 반영하는 강제형의 효과가 가장 크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동아일보가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요즘 금연정책을 펴고 있는 20개 기업의 성과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강제형 금연정책이, 포상형이나 자발형보다는 효과가 컸습니다.
최근 강제형 정책을 도입한 기업은 포스코와 웅진그룹 롯데마트인데요, 이들 기업의 금연 성공률은 75%를 웃돌았습니다. 포스코에선 금연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 6개월 만에, 임직원 2만여 명이 담배에 손대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들 기업의 경영진은, 금연 참여 대상을 모든 직원으로 확대했고, 담배를 끊지 않을 경우 인사상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담배를 끊으면 상금을 주는 포상형이나, 직원 스스로 금연에 참여하는 자발형 정책은 강제형에 비해 금연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도 무리하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만큼, 기업 실정에 맞는 금연 정책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주간뉴스 전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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