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투자붐

등록 2011.06.14.
(김정안 앵커) 요즘 노후 투자 상품으로 오피스텔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매월 일정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점은 좋지만 최근 매매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투자 시 주의할 점은 없는지, 정혜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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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션]

주부 배희옥 씨는 지난 달 경기 판교신도시의 중형 오피스텔을 분양 받았습니다.

[인터뷰1/ 배희옥 주부(44)]

강남 쪽에 오피스텔 하나를 보유하고 있는데 판교에 오피스텔이 처음으로 분양하는 거라서… 친구들이랑 4명이서 모여 신청했는데 다 떨어지고 저만 35평대가 됐어요. 떨어진 친구들은 19평대가 피(웃돈)가 형성돼서 1000만 원 정도 보태서 계약을 했어요.

배 씨는 강남 오피스텔의 월 임대료 100만 원과 판교 임대료 월 200만 원을 남편과 노후 생활비로 쓸 생각입니다.

[인터뷰2/ 배희옥 주부(44)]

노후에 연금을 받아도 풍요롭게 생활할 수 없기 때문에 오피스텔은 고정적인 수입이 있어서 좀 더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고 자식들 나가고 나서 둘 뿐이니까 여기 들어와서 생활도 가능할 것 같아서…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도 치솟았습니다.

서울 숲 인근에 짓는 오피스텔은 90대 1, 강남역 인근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3/ 도형락 판교효성 인텔리안 분양소장]

40,50대분들이 많은데 판교역 주변에 아파트 가격이 비싼 관계로 2억 내지 3억 원 정도의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고…

문제는 가격입니다.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오피스텔의 몸값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로 짓는 오피스텔이 주변보다 분양가를 올리고, 기존 오피스텔은 다시 이 분양가에 맞춰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자연히 임대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4/ 김형술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시행사 관계자]

분양가격은 18평형 기준으로 3억 원 내외인데요. 기존보다 5000만원 정도 비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역이라는 임대 수요가 풍부한 곳에 위치해서 계약률은 100% 완료했습니다. 월세는 120만~130만 원으로 수익률은 4.5~5% 정도…. 생각보단 낮다고 할 수 있겠지만 공실률이 없어서…

[인터뷰5/강지웅 테헤란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신규 분양하는 오피스텔을 100으로 봤을 때 기존 오피스텔이 80~85, 많게는 90까지 쫓아 올라가는…수익률은 더 안 좋죠. 임대료는 변동 사항이 없어요.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전문가들은 기대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을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6/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오피스텔은 매월 월세를 받다보니까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부동산 임대 수익에 해당됩니다. 목표 수익률이 6%라고 해도 세후 수익률은 1%가량 낮아질 수 있고. 최근 분양 오피스텔이 굉장히 고분양가입니다. 물량이 과다하게 공급되고 있어서 입지, 분양가 경쟁력을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몇 개월이라도 임차인을 못 찾거나 관리비가 많이 들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인근에 공급 예정인 오피스텔은 더 없는지, 관리비는 적정한지와 함께 임대 수요는 충분한지도 꼭 살펴봐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김정안 앵커) 요즘 노후 투자 상품으로 오피스텔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매월 일정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점은 좋지만 최근 매매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투자 시 주의할 점은 없는지, 정혜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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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션]

주부 배희옥 씨는 지난 달 경기 판교신도시의 중형 오피스텔을 분양 받았습니다.

[인터뷰1/ 배희옥 주부(44)]

강남 쪽에 오피스텔 하나를 보유하고 있는데 판교에 오피스텔이 처음으로 분양하는 거라서… 친구들이랑 4명이서 모여 신청했는데 다 떨어지고 저만 35평대가 됐어요. 떨어진 친구들은 19평대가 피(웃돈)가 형성돼서 1000만 원 정도 보태서 계약을 했어요.

배 씨는 강남 오피스텔의 월 임대료 100만 원과 판교 임대료 월 200만 원을 남편과 노후 생활비로 쓸 생각입니다.

[인터뷰2/ 배희옥 주부(44)]

노후에 연금을 받아도 풍요롭게 생활할 수 없기 때문에 오피스텔은 고정적인 수입이 있어서 좀 더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고 자식들 나가고 나서 둘 뿐이니까 여기 들어와서 생활도 가능할 것 같아서…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도 치솟았습니다.

서울 숲 인근에 짓는 오피스텔은 90대 1, 강남역 인근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3/ 도형락 판교효성 인텔리안 분양소장]

40,50대분들이 많은데 판교역 주변에 아파트 가격이 비싼 관계로 2억 내지 3억 원 정도의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고…

문제는 가격입니다.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오피스텔의 몸값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로 짓는 오피스텔이 주변보다 분양가를 올리고, 기존 오피스텔은 다시 이 분양가에 맞춰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자연히 임대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4/ 김형술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시행사 관계자]

분양가격은 18평형 기준으로 3억 원 내외인데요. 기존보다 5000만원 정도 비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역이라는 임대 수요가 풍부한 곳에 위치해서 계약률은 100% 완료했습니다. 월세는 120만~130만 원으로 수익률은 4.5~5% 정도…. 생각보단 낮다고 할 수 있겠지만 공실률이 없어서…

[인터뷰5/강지웅 테헤란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신규 분양하는 오피스텔을 100으로 봤을 때 기존 오피스텔이 80~85, 많게는 90까지 쫓아 올라가는…수익률은 더 안 좋죠. 임대료는 변동 사항이 없어요.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전문가들은 기대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을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6/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오피스텔은 매월 월세를 받다보니까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부동산 임대 수익에 해당됩니다. 목표 수익률이 6%라고 해도 세후 수익률은 1%가량 낮아질 수 있고. 최근 분양 오피스텔이 굉장히 고분양가입니다. 물량이 과다하게 공급되고 있어서 입지, 분양가 경쟁력을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몇 개월이라도 임차인을 못 찾거나 관리비가 많이 들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인근에 공급 예정인 오피스텔은 더 없는지, 관리비는 적정한지와 함께 임대 수요는 충분한지도 꼭 살펴봐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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