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줌마들이 힐 신고 패션쇼 나선 까닭은

등록 2011.06.23.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아줌마들이 환경을 살리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어제 저녁에 열린 ‘한중미일 아줌마들의 지구 살리기 패션쇼’가 그것인데요.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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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가 열리기 직전의 무대 뒤편입니다.

8등신의 늘씬한 미녀 모델 대신 평범해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옷매무새를 가다듬습니다.

평소 신지 않던 높은 구두를 신고 천천히 워킹 연습을 해보지만 떨리는 마음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공무원이자 주부로 살면서 환경 살리기를 실천해온 이기옥씨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환경 아줌마’로 뽑혀 이번 자선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 이기옥 / 전주시청 청소과 주무관]

"음식물 쓰레기 RFID(전자칩)를 도입한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해서 환경 아줌마 상을 받게 됐고요. 처음 패션쇼 제안을 받았을 땐 좀 망설여졌는데 평소 입지 못했던 이브닝드레스도 입어보고 무대를 서게 된 것이 설레고 기뻤습니다."

이날 행사는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이란 뜻을 지닌 시민단체 `아나기`에서 마련했습니다.

‘환경보호’라는 무거운 주제를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패션쇼를 열게 됐습니다.

고두심 박정수 전원주 같은 유명 아줌마 탤런트들이 무대에 섰습니다.

장신썬 주한 중국 대사 부인 쑨민친 여사, 우야마 도모치카 주한 일본 공사 부부를 비롯해 주한 외교관 가족들까지 모두 80여명이 패션쇼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숙 / 아나기 대표]

"지구 환경이 아줌마 손에 달려있어요. 왜냐면 소비 권한을 아줌마들이 7, 80퍼센트 갖고 있으니까. 아줌마들이 녹색소비를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지구 운명이 아줌마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서 한중미일 아줌마 지구 살리기 패션쇼를 하게 된 거예요."

패션쇼는 세련되고 실용적인 바캉스룩을 보여준 양장 패션쇼 ‘줌마미아’와 조선시대 전통 왕가의 복장을 재현한 한복 패션쇼 ‘로열 패밀리’로 꾸며졌습니다.

환경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모두 천연 소재로 만든 옷들입니다.

오늘 패션쇼를 계기로 아줌마들을 중심으로 한 지구 환경 지키는 운동도 계속됩니다.

이번 행사에서 모은 기금은 아줌마들의 글로벌 녹색 교육에 쓰여집니다.

아나기는 환경 감시운동을 벌일 아줌마 환경 암행어사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아줌마들이 환경을 살리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어제 저녁에 열린 ‘한중미일 아줌마들의 지구 살리기 패션쇼’가 그것인데요.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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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가 열리기 직전의 무대 뒤편입니다.

8등신의 늘씬한 미녀 모델 대신 평범해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옷매무새를 가다듬습니다.

평소 신지 않던 높은 구두를 신고 천천히 워킹 연습을 해보지만 떨리는 마음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공무원이자 주부로 살면서 환경 살리기를 실천해온 이기옥씨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환경 아줌마’로 뽑혀 이번 자선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 이기옥 / 전주시청 청소과 주무관]

"음식물 쓰레기 RFID(전자칩)를 도입한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해서 환경 아줌마 상을 받게 됐고요. 처음 패션쇼 제안을 받았을 땐 좀 망설여졌는데 평소 입지 못했던 이브닝드레스도 입어보고 무대를 서게 된 것이 설레고 기뻤습니다."

이날 행사는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이란 뜻을 지닌 시민단체 `아나기`에서 마련했습니다.

‘환경보호’라는 무거운 주제를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패션쇼를 열게 됐습니다.

고두심 박정수 전원주 같은 유명 아줌마 탤런트들이 무대에 섰습니다.

장신썬 주한 중국 대사 부인 쑨민친 여사, 우야마 도모치카 주한 일본 공사 부부를 비롯해 주한 외교관 가족들까지 모두 80여명이 패션쇼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숙 / 아나기 대표]

"지구 환경이 아줌마 손에 달려있어요. 왜냐면 소비 권한을 아줌마들이 7, 80퍼센트 갖고 있으니까. 아줌마들이 녹색소비를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지구 운명이 아줌마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서 한중미일 아줌마 지구 살리기 패션쇼를 하게 된 거예요."

패션쇼는 세련되고 실용적인 바캉스룩을 보여준 양장 패션쇼 ‘줌마미아’와 조선시대 전통 왕가의 복장을 재현한 한복 패션쇼 ‘로열 패밀리’로 꾸며졌습니다.

환경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모두 천연 소재로 만든 옷들입니다.

오늘 패션쇼를 계기로 아줌마들을 중심으로 한 지구 환경 지키는 운동도 계속됩니다.

이번 행사에서 모은 기금은 아줌마들의 글로벌 녹색 교육에 쓰여집니다.

아나기는 환경 감시운동을 벌일 아줌마 환경 암행어사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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