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예비 왕비’ 결혼 앞두고 도망?

등록 2011.06.29.
왕비가 된 수영선수

[앵커]

영국에 이어 유럽의 작은 나라 모나코에서도 이번 주 `왕실 결혼식`이 열립니다.

모나코에서 왕실 결혼식이 열리는 것은 55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새로운 신데렐라로 등장할 모나코의 예비왕비를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국가대표 수영 선수에서 한 나라의 왕비로 화려한 변신을 앞둔 여성이 있습니다.

다음 달 1일 유럽의 작은 나라 모나코 공국의 알베르 2세 대공(소국의 군주·53)과 결혼식을 치르는 샤를린 위트스톡(33)이 그 주인공입니다.

1978년 1월 짐바브웨에서 태어난 위트스톡은 10살 때 가족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주한 뒤 베노니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당시 위트스톡을 가르쳤던 교사들은 그녀가 밝고 총명한 학생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인터뷰 : 말린 앨버틴 / 위트스톡의 초등학교 은사]

"위트스톡은 사랑스런 아이였어요. 그녀는 또래보다 영리했고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았어요. 그녀는 매우 공손했고 훌륭한 매너를 가지고 있었어요. 친절하고 온화한, 아주 사랑스런 아이였죠."

그녀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수영`입니다.

성실한 학교생활 못지않게 위트스톡은 수영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뽐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남아공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알베르 2세 대공과의 인연도 수영이 맺어줬습니다.

위트스톡은 지난 2000년 모나코에서 열린 수영대회에 참가했고 이때 대회 주최자인 알베르 2세 대공과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첫사랑`과 다름없는 수영이 새로운 사랑의 결실까지 가져다 준 겁니다.

모나코 왕실 결혼식은 레니에 3세 전 대공과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와의 결혼식 후 55년 만의 일인데다 예비왕비의 눈부신 외모 덕에 또 한 번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 인터넷판은 위트스톡이 지난 21일 편도 항공권을 갖고 남아공으로 돌아가려다 공항에서 모나코 왕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트스톡이 알베르 2세 대공의 복잡한 사생활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듣고 좌절감에 빠져 도망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왕실 측은 전혀 근거가 없는 오보라고 일축했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

왕비가 된 수영선수

[앵커]

영국에 이어 유럽의 작은 나라 모나코에서도 이번 주 `왕실 결혼식`이 열립니다.

모나코에서 왕실 결혼식이 열리는 것은 55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새로운 신데렐라로 등장할 모나코의 예비왕비를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국가대표 수영 선수에서 한 나라의 왕비로 화려한 변신을 앞둔 여성이 있습니다.

다음 달 1일 유럽의 작은 나라 모나코 공국의 알베르 2세 대공(소국의 군주·53)과 결혼식을 치르는 샤를린 위트스톡(33)이 그 주인공입니다.

1978년 1월 짐바브웨에서 태어난 위트스톡은 10살 때 가족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주한 뒤 베노니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당시 위트스톡을 가르쳤던 교사들은 그녀가 밝고 총명한 학생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인터뷰 : 말린 앨버틴 / 위트스톡의 초등학교 은사]

"위트스톡은 사랑스런 아이였어요. 그녀는 또래보다 영리했고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았어요. 그녀는 매우 공손했고 훌륭한 매너를 가지고 있었어요. 친절하고 온화한, 아주 사랑스런 아이였죠."

그녀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수영`입니다.

성실한 학교생활 못지않게 위트스톡은 수영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뽐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남아공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알베르 2세 대공과의 인연도 수영이 맺어줬습니다.

위트스톡은 지난 2000년 모나코에서 열린 수영대회에 참가했고 이때 대회 주최자인 알베르 2세 대공과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첫사랑`과 다름없는 수영이 새로운 사랑의 결실까지 가져다 준 겁니다.

모나코 왕실 결혼식은 레니에 3세 전 대공과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와의 결혼식 후 55년 만의 일인데다 예비왕비의 눈부신 외모 덕에 또 한 번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 인터넷판은 위트스톡이 지난 21일 편도 항공권을 갖고 남아공으로 돌아가려다 공항에서 모나코 왕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트스톡이 알베르 2세 대공의 복잡한 사생활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듣고 좌절감에 빠져 도망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왕실 측은 전혀 근거가 없는 오보라고 일축했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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