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만 잔뜩 들었는데 물난리 날 줄이야…

등록 2011.08.08.
[앵커]

최근 발생한 폭우 때문에 큰 피해를 보신 분들 많은데요.

자연재해 관련 보험에 가입했으면 피해 액수의 상당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 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5%에 불과합니다.

이번 폭우 사태를 계기로 자연재해 보험 가입을 한번쯤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세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대학가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황인자 씨는 요즘 비가 오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지난달 말 발생한 폭우 때문에 집이 침수됐기 때문입니다.

어른 무릎 높이만큼 방안에 물이 차, 벽지와 장판을 모두 뜯어내야 했습니다.

책상과 책꽂이 같은 가구들도 물에 젖어 계속 사용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황 씨는 수백 만 원대 규모의 피해를 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인자

"방안에 다 차가지고, 이거 있잖아 흙, 이거 치우느라고 죽을 뻔했어요. 앞으로 또 온다는 데 걱정이야. 비 좀 안 왔으면 좋겠어요."

폭우로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스럽게 황 씨는 자연재해로부터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해 주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따라서 피해금액의 상당량을 보험사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인자

"우리 아저씨한테 보험 든다고 야단맞으면서 보험 든 게 천만 다행이에요."

그러나 황 씨처럼 운이 좋은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풍수해 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00가구 중에 1가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생명보험은 한 가구가 4개 넘게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인터뷰] 이기형 보험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도시지역 같은 경우는 풍수해 위험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자연재해 위험이라는 게 천재로 인한 것이라 정부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인식을 바꿔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시 지역도 더 이상 폭우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발생한 폭우로 서울·경기 지역에서만 8600여 명의 이재민이 생겼고, 서울에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날은 30년 전에 비해 3배나 늘었습니다.

[스탠드업]

여름철 폭우는 앞으로도 계속되고 그 피해 역시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풍수해 보험에 대한 관심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세형입니다.

[앵커]

최근 발생한 폭우 때문에 큰 피해를 보신 분들 많은데요.

자연재해 관련 보험에 가입했으면 피해 액수의 상당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 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5%에 불과합니다.

이번 폭우 사태를 계기로 자연재해 보험 가입을 한번쯤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세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대학가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황인자 씨는 요즘 비가 오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지난달 말 발생한 폭우 때문에 집이 침수됐기 때문입니다.

어른 무릎 높이만큼 방안에 물이 차, 벽지와 장판을 모두 뜯어내야 했습니다.

책상과 책꽂이 같은 가구들도 물에 젖어 계속 사용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황 씨는 수백 만 원대 규모의 피해를 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인자

"방안에 다 차가지고, 이거 있잖아 흙, 이거 치우느라고 죽을 뻔했어요. 앞으로 또 온다는 데 걱정이야. 비 좀 안 왔으면 좋겠어요."

폭우로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스럽게 황 씨는 자연재해로부터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해 주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따라서 피해금액의 상당량을 보험사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인자

"우리 아저씨한테 보험 든다고 야단맞으면서 보험 든 게 천만 다행이에요."

그러나 황 씨처럼 운이 좋은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풍수해 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00가구 중에 1가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생명보험은 한 가구가 4개 넘게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인터뷰] 이기형 보험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도시지역 같은 경우는 풍수해 위험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자연재해 위험이라는 게 천재로 인한 것이라 정부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인식을 바꿔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시 지역도 더 이상 폭우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발생한 폭우로 서울·경기 지역에서만 8600여 명의 이재민이 생겼고, 서울에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날은 30년 전에 비해 3배나 늘었습니다.

[스탠드업]

여름철 폭우는 앞으로도 계속되고 그 피해 역시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풍수해 보험에 대한 관심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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