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을 조여오는 사채의 덫, “이번엔 당하고만 있지 않아”

등록 2011.08.16.
2007년 미스터리 대상, 2009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11년 나오키상 등을 수상한 명실공히 현존하는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 미치오 슈스케. 그의 대표작이자,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까마귀의 엄지』가 국내 출간되었다.

빠른 전개와 강렬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필치로 문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미치오 슈스케는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한국에서 출간된 『까마귀의 엄지』는 2009년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의 수상과 함께 같은 해 나오키 상과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영화화까지 결정되어 더욱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까마귀의 엄지』는 젊은 시절 사채조직의 덫에 걸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각기 다른 두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여기에 역시 사채로 가족을 잃고 소매치기로 살아가야 하는 소녀 마히로와 그녀의 언니 그리고 남자친구까지 다섯 인물이 서로 우연히 만나고 함께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지만 과거의 아픔은 쉽사리 끊어지지 않는다. 과거 그들을 괴롭혔던 사채업자가 다시 찾아오고 다시 죽음의 공포로 몰아간다. 불공평한 세상 속에서 늘 당하고만 살아온 이들이 사채업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는 긴박하고 흥미롭다

『까마귀의 엄지』는 치밀하게 짜여진 대규모 사기극을 중심에 두고 쓰여진 뛰어난 대중소설이지만, 그에 앞서 각양각색의 인간군상을 묘사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풍부한 오락성과 미스터리 소설만의 재미, 감동의 드라마까지 그야말로 소설이 가질 수 있는 모든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 『까마귀의 엄지』는 미치오 슈스케 최고 걸작으로 꼽힐 만 하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

taejin107@kyobobook.co.kr, 트위터 @taejin107

2007년 미스터리 대상, 2009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11년 나오키상 등을 수상한 명실공히 현존하는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 미치오 슈스케. 그의 대표작이자,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까마귀의 엄지』가 국내 출간되었다.

빠른 전개와 강렬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필치로 문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미치오 슈스케는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한국에서 출간된 『까마귀의 엄지』는 2009년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의 수상과 함께 같은 해 나오키 상과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영화화까지 결정되어 더욱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까마귀의 엄지』는 젊은 시절 사채조직의 덫에 걸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각기 다른 두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여기에 역시 사채로 가족을 잃고 소매치기로 살아가야 하는 소녀 마히로와 그녀의 언니 그리고 남자친구까지 다섯 인물이 서로 우연히 만나고 함께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지만 과거의 아픔은 쉽사리 끊어지지 않는다. 과거 그들을 괴롭혔던 사채업자가 다시 찾아오고 다시 죽음의 공포로 몰아간다. 불공평한 세상 속에서 늘 당하고만 살아온 이들이 사채업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는 긴박하고 흥미롭다

『까마귀의 엄지』는 치밀하게 짜여진 대규모 사기극을 중심에 두고 쓰여진 뛰어난 대중소설이지만, 그에 앞서 각양각색의 인간군상을 묘사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풍부한 오락성과 미스터리 소설만의 재미, 감동의 드라마까지 그야말로 소설이 가질 수 있는 모든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 『까마귀의 엄지』는 미치오 슈스케 최고 걸작으로 꼽힐 만 하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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