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정치권의 철옹성 같은 벽이 여전했다”

등록 2011.09.29.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진영 시민후보로 나섰던 이석연 변호사(전 법제처장)가 출마 선언 14일째인 29일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복지TV 건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면서 “범우파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받아 출마했지만 정치권의 철옹성 같은 벽이 여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헌법정신에 의한 통합과 관용의 외침이 아직은 광야에서의 외침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여론조사 결과도 제 뜻을 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내 능력과 내가 걸어온 길로 시민에게 다가가 공감을 얻어내기에는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거나 출마를 결행하는 것은 내 원칙과 소신을 파는 일”이라면서 “이제 본연의 땅으로 돌아간다. 그간 보여준 시민과 언론의 관심에 감사하며, 특히 지지해 준 시민사회단체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불출마 입장만 밝힌 후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장을 곧장 떠났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견에는 이갑산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와 이 헌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추대위원장을 맡았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불참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정주희 기자 zooey@donga.com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진영 시민후보로 나섰던 이석연 변호사(전 법제처장)가 출마 선언 14일째인 29일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복지TV 건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면서 “범우파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받아 출마했지만 정치권의 철옹성 같은 벽이 여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헌법정신에 의한 통합과 관용의 외침이 아직은 광야에서의 외침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여론조사 결과도 제 뜻을 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내 능력과 내가 걸어온 길로 시민에게 다가가 공감을 얻어내기에는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거나 출마를 결행하는 것은 내 원칙과 소신을 파는 일”이라면서 “이제 본연의 땅으로 돌아간다. 그간 보여준 시민과 언론의 관심에 감사하며, 특히 지지해 준 시민사회단체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불출마 입장만 밝힌 후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장을 곧장 떠났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견에는 이갑산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와 이 헌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추대위원장을 맡았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불참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정주희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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