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골프 대회 개최한 최경주 인터뷰
등록 2011.10.21.‘탱크’ 최경주(41·SK텔레콤)의 두툼한 손이 며칠 새 더 커진 것 같았다. “악수하다 손이 얼얼해 보긴 처음이에요. 사인도 많이 해드렸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최경주는 19일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에서 열린 자신의 이름을 건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의 프로암대회를 마친 뒤 150명이 넘는 참가자를 일일이 환송했다. “다른 대회 같으면 내 할 일만 끝내면 쉴 수도 있는데 이번엔 다르죠. 손님맞이를 소홀히 할 수 있나요.”
며칠 전 최경주는 코스 구석구석을 돌며 갤러리 통제와 선수 동선 확보에 쓰이는 로프를 설치할 구역에 빨간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직접 뿌리고 다녔다. 스코어를 알리는 피켓을 들거나 리더보드를 관리하는 대회진행요원들과도 자주 손을 잡고 격려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2년을 뛰며 보고 배운 대회 운영 노하우를 쏟아 붓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회 주최자로 소매를 걷어붙였던 최경주가 20일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김도훈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쯤 되면 북치고 장구까지 쳤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6언더파로 깜짝 선두에 나선 이민창(볼빅)과는 1타 차.
3,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파3)에서 티샷을 컵 30cm에 붙여 ‘OK’ 거리의 버디를 낚은 그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로 올 시즌 PGA투어 상금 랭킹 4위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골프장 입구에는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갤러리 휴대전화 보관소가 설치됐다. 경기 도중 휴대전화 벨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 등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방해할 수도 있어 최경주를 비롯한 대회 주최 측이 새로운 관전문화를 유도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당초 이 조치에 논란도 있었지만 오전 7시 20분 티오프한 최경주를 보려고 골프장을 찾은 293명 중 112명이 휴대전화를 맡기며 동참했다. 최경주는 “단 한 번의 갤러리 방해도 없었고 거기에 경기력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순위표 꼭대기에 이름을 올린 이민창은 목포고 2학년 때 고향 완도를 방문했던 최경주에게 지역 유망주로 한 수 지도를 받은 ‘탱크 키즈’ 출신이다. 최경주의 초청으로 출전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동행한 여자친구의 응원 속에 2타 차 공동 4위(4언더파)로 마쳤다.
동아일보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의 두툼한 손이 며칠 새 더 커진 것 같았다. “악수하다 손이 얼얼해 보긴 처음이에요. 사인도 많이 해드렸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최경주는 19일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에서 열린 자신의 이름을 건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의 프로암대회를 마친 뒤 150명이 넘는 참가자를 일일이 환송했다. “다른 대회 같으면 내 할 일만 끝내면 쉴 수도 있는데 이번엔 다르죠. 손님맞이를 소홀히 할 수 있나요.”
며칠 전 최경주는 코스 구석구석을 돌며 갤러리 통제와 선수 동선 확보에 쓰이는 로프를 설치할 구역에 빨간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직접 뿌리고 다녔다. 스코어를 알리는 피켓을 들거나 리더보드를 관리하는 대회진행요원들과도 자주 손을 잡고 격려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2년을 뛰며 보고 배운 대회 운영 노하우를 쏟아 붓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회 주최자로 소매를 걷어붙였던 최경주가 20일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김도훈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쯤 되면 북치고 장구까지 쳤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6언더파로 깜짝 선두에 나선 이민창(볼빅)과는 1타 차.
3,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파3)에서 티샷을 컵 30cm에 붙여 ‘OK’ 거리의 버디를 낚은 그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로 올 시즌 PGA투어 상금 랭킹 4위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골프장 입구에는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갤러리 휴대전화 보관소가 설치됐다. 경기 도중 휴대전화 벨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 등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방해할 수도 있어 최경주를 비롯한 대회 주최 측이 새로운 관전문화를 유도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당초 이 조치에 논란도 있었지만 오전 7시 20분 티오프한 최경주를 보려고 골프장을 찾은 293명 중 112명이 휴대전화를 맡기며 동참했다. 최경주는 “단 한 번의 갤러리 방해도 없었고 거기에 경기력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순위표 꼭대기에 이름을 올린 이민창은 목포고 2학년 때 고향 완도를 방문했던 최경주에게 지역 유망주로 한 수 지도를 받은 ‘탱크 키즈’ 출신이다. 최경주의 초청으로 출전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동행한 여자친구의 응원 속에 2타 차 공동 4위(4언더파)로 마쳤다.
동아일보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0:311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예고] "우리 언니 어떤 점이 좋아요?" 동완을 당황시킨 윤아의 절친 어반자카파 조현아!
- 재생15:082고알레부산 조축 클래스ㄷㄷ 서울 촌놈들 축구로 혼나고 왔습니다...
- 재생00:303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58회 예고] 8옥순을 지키기 위한 11영식의 방어전...!ㅣ사랑은 계속된다 EP.58ㅣSBS PLUS X ENAㅣ목요일 밤 10시 30분
- 재생03:254신상출시 편스토랑동갑내기 치과의사 남편의 내조 피곤한 아내 양지은 위한 사랑의 마사지! 이 분위기 뭐야~ | KBS 240419 방송
- 재생04:015미스터 로또이 무대를 보고 상도에게 빠지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야 TV CHOSUN 240419 방송
- 재생04:246신상출시 편스토랑이상엽, 까다로운 멘보샤를 집에서? 연복도 인정한 색다른 꿀조합 [유부멘보샤] 튀기지 않아 편해요 | KBS 240419 방송
- 재생05:117신상출시 편스토랑양지은, 동갑내기 치과의사 남편에게 해고통보서 내밀었다! "본업 치과의사로 돌아가요!" | KBS 240419 방송
- 재생03:0387인의 부활“위험한 일 있으면 바로 눌러” 이준, 이유비에게 건넨 SOS 비상벨!
- 재생01:049ITip2유튜브 알고리즘 초기화 및 특수 댓글 작성 방법!
- 재생03:1210신상출시 편스토랑양지은 바라기 남편 매년 아이들 출산한 시간까지 맞춰서 고생한 아내 위해 미역국 대령?! | KBS 240419 방송
- 재생02:531세자가 사라졌다[배신 엔딩] 상선의 침입에 몸을 피한 수호, 하지만 측근의 배신으로 칼에 찔리다!? MBN 240414 방송
- 재생02:452원더풀 월드이준을 친 박혁권, 중환자실의 차은우를 바라보는 오만석, MBC 240412 방송
- 재생10:213골린이 박찬의 노골프저는 정도의 길을 걷습니다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1부)
- 재생03:304올댓트로트이불…같이 걸어요 by 이진
- 재생11:495백두산 박찬의 락앤롤 파워토크하루빨리 건강 찾아서 공연하고 싶어요 (몬스터리그 오의환, 지원석)
- 재생01:046ITip2유튜브 알고리즘 초기화 및 특수 댓글 작성 방법!
- 재생00:317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예고] "우리 언니 어떤 점이 좋아요?" 동완을 당황시킨 윤아의 절친 어반자카파 조현아!
- 재생03:468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병만 랜드 정글에 집을 지었다?! 찐친들은 다 아는 병만의 근황은?
- 재생01:489골 때리는 그녀들[4월 24일 예고] FC원더우먼 VS FC구척장신, 컵 대회를 발칵 뒤집은 비운의 팀은?!
- 재생03:5210선재 업고 튀어[1-4화 요약본] 최애열성팬의 쌍방 구원 서사! 설렘 폭발하는 변우석김혜윤 몰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