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 “고희진이 울리고 웃겼다”
등록 2011.11.06.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화재가 6일 대전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2(25-17, 21-25, 18-25, 25-20, 17-15)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승점 2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승점(10점)은 대한항공과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섰다.
먹을 것 많은 소문난 잔치였다. 무엇보다 관심을 끈 것은 삼성화재 가빈과 대한항공 마틴의 용병 대결. 마틴은 이전 네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두 차례나 작성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가빈은 설명이 필요 없는 득점기계다.
숫자만 놓고 보면 마틴이 조금 앞섰다. 양 팀 최다인 44점을 쏟아 부었고 공격 성공률도 70.2%나 됐다. 가빈은 39점을 올렸고 성공률은 57.8%. 가빈은 경기 직후 “서브, 블로킹 등 모든 게 대단했다. 한국에서 만난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며 마틴을 치켜세웠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은 쪽은 가빈이었다. 경험 많은 팀 동료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제 역할을 해 준 덕분이었다. 마지막 5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대한항공 곽승석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12-12로 처음 동점을 만들었고 마틴의 강력한 오픈 공격을 베테랑 고희진이 블로킹해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까지 3득점에 그친 데다 5세트 초반 두 차례의 좋은 공격 기회를 놓쳐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을 한숨짓게 만들었던 고희진은 5세트 고비에서 결정적인 3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6-15에서 서브득점으로 경기를 끝낸 것도 고희진이었다. 신 감독은 “용병끼리의 대결에서는 비슷했지만 마지막에 고희진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KEPCO는 장충체육관에서 드림식스를 3-1(25-19, 23-25, 25-13, 25-17)로 완파했다. 안젤코가 28점을 올렸고 서재덕이 16점을 보탰다.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2-3으로 석패했던 KEPCO는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올 시즌 2강으로 꼽힌다. 두 팀은 전날까지 각각 3연승과 4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했다. 피할 수 없는 올 시즌 첫 맞대결. 한 팀은 질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화재가 6일 대전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2(25-17, 21-25, 18-25, 25-20, 17-15)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승점 2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승점(10점)은 대한항공과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섰다.
먹을 것 많은 소문난 잔치였다. 무엇보다 관심을 끈 것은 삼성화재 가빈과 대한항공 마틴의 용병 대결. 마틴은 이전 네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두 차례나 작성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가빈은 설명이 필요 없는 득점기계다.
숫자만 놓고 보면 마틴이 조금 앞섰다. 양 팀 최다인 44점을 쏟아 부었고 공격 성공률도 70.2%나 됐다. 가빈은 39점을 올렸고 성공률은 57.8%. 가빈은 경기 직후 “서브, 블로킹 등 모든 게 대단했다. 한국에서 만난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며 마틴을 치켜세웠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은 쪽은 가빈이었다. 경험 많은 팀 동료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제 역할을 해 준 덕분이었다. 마지막 5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대한항공 곽승석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12-12로 처음 동점을 만들었고 마틴의 강력한 오픈 공격을 베테랑 고희진이 블로킹해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까지 3득점에 그친 데다 5세트 초반 두 차례의 좋은 공격 기회를 놓쳐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을 한숨짓게 만들었던 고희진은 5세트 고비에서 결정적인 3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6-15에서 서브득점으로 경기를 끝낸 것도 고희진이었다. 신 감독은 “용병끼리의 대결에서는 비슷했지만 마지막에 고희진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KEPCO는 장충체육관에서 드림식스를 3-1(25-19, 23-25, 25-13, 25-17)로 완파했다. 안젤코가 28점을 올렸고 서재덕이 16점을 보탰다.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2-3으로 석패했던 KEPCO는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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