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문신 안 지우고 호프집 갔더니…”

등록 2011.12.28.
배우 하정우가 문신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2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제작발표회에는 윤종빈 감독,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하정우는 “촬영을 위해 문신을 그렸다. 전신을 다 그리려면 10시간 정도 걸리는데, 만감이 교차했다”고 운을 뗐다. 하정우는 극중 무게감 있는 보스를 표현하기 위해 온몸에 문신을 그리고 나온다.

이어 하정우는 “문신을 하고 나면 역할에 대해 조금 가깝게 다가서는 느낌이 있다”며 “촬영 후 바로 지우지 않고, 그 상태로 부산을 돌아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신한 상태로 민소매 티를 입고 모자를 쓰고 택시를 타거나 음식집에 가면 굉장히 상냥하더라. 한 어르신은 내 얼굴을 알아보고 ‘배우가 이렇게 문신을 그리면 어떻게 하냐’고 다그치기도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또한,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부산 사투리를 사용한 것에 대해 “지난 영화 ‘황해’에서 연변 사투리를 사용했는데, 그 잔재가 남아 있어 힘들었다. 어미가 달라 외국어로 연기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술로 표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더라. 촬영하기 한 달 전에 부산에 내려가서 어학연수 기간을 가졌다. 부산 친구들을 만나서 말투, 제스쳐 등을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돈과 주먹과 권력이 공생했던 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과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가 부산을 접수하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2월 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배우 하정우가 문신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2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제작발표회에는 윤종빈 감독,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하정우는 “촬영을 위해 문신을 그렸다. 전신을 다 그리려면 10시간 정도 걸리는데, 만감이 교차했다”고 운을 뗐다. 하정우는 극중 무게감 있는 보스를 표현하기 위해 온몸에 문신을 그리고 나온다.

이어 하정우는 “문신을 하고 나면 역할에 대해 조금 가깝게 다가서는 느낌이 있다”며 “촬영 후 바로 지우지 않고, 그 상태로 부산을 돌아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신한 상태로 민소매 티를 입고 모자를 쓰고 택시를 타거나 음식집에 가면 굉장히 상냥하더라. 한 어르신은 내 얼굴을 알아보고 ‘배우가 이렇게 문신을 그리면 어떻게 하냐’고 다그치기도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또한,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부산 사투리를 사용한 것에 대해 “지난 영화 ‘황해’에서 연변 사투리를 사용했는데, 그 잔재가 남아 있어 힘들었다. 어미가 달라 외국어로 연기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술로 표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더라. 촬영하기 한 달 전에 부산에 내려가서 어학연수 기간을 가졌다. 부산 친구들을 만나서 말투, 제스쳐 등을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돈과 주먹과 권력이 공생했던 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과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가 부산을 접수하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2월 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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