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 "박철우 역할 전혀 못했다"

`신 라이벌’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린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은 통로와 계단까지 팬들로 가득 찼다. 대한항공은 11개월 만에 안방에서 삼성화재를 꺾고 홈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삼성화재를 3-2(25-20, 19-25, 24-26, 25-19, 17·15)로 이기고 11연승을 달렸다. 올해 첫 날 삼성화재를 꺾었던 대한항공은 설 연휴 마지막 날에도 승전보를 날리며 이번 시즌 삼성화재에게 2패를 안긴 유일한 팀이 됐다. 승점 47(17승 6패)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19승 3패)를 8점 차이로 따라 붙었다. ‘서브의 팀’ 대한항공은 이날 서브 에이스 5개를 성공해 최초로 서브 800득점을 달성했다.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던 두 팀은 이날도 풀세트 혈투를 벌였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1세트를 이긴 팀이 마지막에 웃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가빈은 컨디션이 좋았다. 박철우(5득점)가 제 역할을 전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이승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