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발로… ‘7호선 파이터’ 폭행 동영상 화제

등록 2012.12.06.
인터넷에 유포돼 파문을 일으켰던 일명 ‘7호선 파이터 남친’ 동영상의 주인공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여자친구와 공익근무요원을 폭행한 혐의로 회사원 A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는 ‘7호선 파이터’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30초 가량 되는 동영상에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한 남자가 남녀를 번갈아 폭행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을 클릭하면 바닥에 쓰러진 남자를 돌보던 여자가 일어서며 백팩을 멘 남자를 밀쳐낸다. 뒤로 밀려났던 남자가 다시 앞으로 오더니 여자의 발목 부근을 걷어차 쓰러뜨린다. 이어 쓰러져 있던 남자의 얼굴을 걷어차는 등 거침없이 폭력을 행사한다. 주변에 있던 또 다른 남자가 폭행을 말리려는 듯 다가서자 백팩을 멘 남자가 그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영상은 끝난다.

동영상을 올린 누리꾼 ‘애누림’은 “건너편 승강장에서 찍었다”며 “쓰러진 남자는 공익요원인데, 몸싸움을 벌이던 백팩 멘 남자와 여자를 말리려다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자가 ‘왜 그러냐’면서 (쓰러진) 공익요원을 보호하려 하자, 백팩 멘 남자는 여자까지도 막무가내로 폭행했다. 아쉽게도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중간까지 밖에 못 찍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상이 중단된 이후의 상황에 대해 “정의의 사도가 나타나서 (폭력을 행사한) 남자에게 시원하게 보복을 했다”며 “하지만 경찰서에 가면 정의로운 그분도 폭행죄에 휘말릴 것 같다.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 역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5일 밤 늦게 일어난 사건”이라며 “공익요원을 때린 남자는 사건 직후 역무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연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익요원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충진 동아닷컴 기자 chris@donga.com

인터넷에 유포돼 파문을 일으켰던 일명 ‘7호선 파이터 남친’ 동영상의 주인공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여자친구와 공익근무요원을 폭행한 혐의로 회사원 A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는 ‘7호선 파이터’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30초 가량 되는 동영상에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한 남자가 남녀를 번갈아 폭행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을 클릭하면 바닥에 쓰러진 남자를 돌보던 여자가 일어서며 백팩을 멘 남자를 밀쳐낸다. 뒤로 밀려났던 남자가 다시 앞으로 오더니 여자의 발목 부근을 걷어차 쓰러뜨린다. 이어 쓰러져 있던 남자의 얼굴을 걷어차는 등 거침없이 폭력을 행사한다. 주변에 있던 또 다른 남자가 폭행을 말리려는 듯 다가서자 백팩을 멘 남자가 그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영상은 끝난다.

동영상을 올린 누리꾼 ‘애누림’은 “건너편 승강장에서 찍었다”며 “쓰러진 남자는 공익요원인데, 몸싸움을 벌이던 백팩 멘 남자와 여자를 말리려다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자가 ‘왜 그러냐’면서 (쓰러진) 공익요원을 보호하려 하자, 백팩 멘 남자는 여자까지도 막무가내로 폭행했다. 아쉽게도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중간까지 밖에 못 찍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상이 중단된 이후의 상황에 대해 “정의의 사도가 나타나서 (폭력을 행사한) 남자에게 시원하게 보복을 했다”며 “하지만 경찰서에 가면 정의로운 그분도 폭행죄에 휘말릴 것 같다.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 역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5일 밤 늦게 일어난 사건”이라며 “공익요원을 때린 남자는 사건 직후 역무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연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익요원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충진 동아닷컴 기자 ch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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