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현역 아이돌 최초 결혼, 행복하게 살겠다”

등록 2013.01.26.
원더걸스 선예가 26일 현역 아이돌 최초로 결혼식을 올린다.

선예는 26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5살 연상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29)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선예는 지난해 제임스 박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곧바로 공식자료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는 현역 아이돌의 최초 결혼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선예는 미국활동 당시 아이티 봉사활동에서 제임스 박과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약 1년 6개월 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후 세계적인 휴양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제임스 박의 집이 있는 캐나다에 차린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이루어지며 주례는 선예가 다니고 있는 교회의 목사가 맡으며 사회는 연습생시절부터 절친으로 지내온 2AM 조권이 맡는다. 축가는 가수이자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박진영과 원더걸스 멤버들이 담당한다.

선예는 지난 2007년 원더걸스 첫 번째 싱글앨범 타이틀 곡 '아이러니'로 가요계 데뷔했다. 이어 '텔미', '노바디'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국민 걸그룹으로 등극했으며 오늘 결혼식을 통해 국내 현역 아이돌 중 최초로 결혼한 1호가 가수가 된다.

이하는 선예의 결혼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현역 아이돌 최초 결혼, 결심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결혼이라는 것은 앞으로의 내 삶에 새로운 시작점이자 목표다.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첫 날밤 계획은.

“특별한 계획은 없다. 편안하게 쉬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자녀 계획은.

“허락되는 대로 제한 없이 갖고 싶다. 아들 하나 딸 하나 있으면 좋겠다. 아빠 엄마 두 사람 다 예쁜 모습 닮았으면 한다.”

-멤버들의 반응은.

“많이 도와주고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앞으로 또 다른 원더걸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음으로 결혼할 것 같은 멤버는.

“다들 가정에 대한 꿈이 있다. 의외로 혜림 양이 어리지만 결혼을 빨리 하지 않을까. 소박한 꿈이 많은 친구이자 현모양처다.”

-조권이 사회를 보는 것으로 안다.

“조권은 사회를 보면 울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조권은 마이크를 잡으면 잘하는 친구다. 결혼이 경건하게 치러지길 바란다.”

-축가는 박진영이 부르나?

“처음엔 예은 양에게 일임했다. 아티스트가 다 함께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박진영 PD님도 함께 하고 계시더라.”

-가수로서의 모습은 언제 다시?

“언제가 될지는 확답 드리기 어렵다. 은퇴는 절대 아니기에 어떤 모습이더라도 계속 목소리를 들려드릴 것. 멀지 않아 보게 될 것 같다.”

-신랑이 선교사다. 결혼 후 앞으로의 모습은?

“신랑을 만나기 전부터 선교사로서의 삶을 고백했다. 그리고 나서 신랑을 만나게 됐다. 그래서 결혼이 시작점이 됐다. 같은 길을 바라보며 늘 함께 살 것 같다.”

-선예를 사로잡은 신랑의 매력은.

“한사람 한사람을 진심으로 바라보는 모습.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더라. 좋은 아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무심결에 하게 됐다.”

-신혼집은 어디에.

“신랑과 신랑의 가족은 모두 캐나다에 살고 있다. 나 또한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 결심에 대한 박진영의 반응은.

“인기 때문에 삶을 선택하지 못한다는 것은 바라지 않았다.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이 회사에 10년 넘게 있는 것이 축복이라 생각한다.”

-결혼이 빠르게 진행되며 속도 위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

“아직 배 속엔 생명이 없다. 앞으로 갖고 싶을 뿐이다.”

-선예를 사랑했던 남성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진심으로 축복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한다.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었으면 한다.

-앞으로 결혼할 아이돌에게 조언을 한다면.

“살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중심을 외부적인 것들로 인해 바꾸거나 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면 밀고 나가고 결혼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미리 축복하겠다.”

-프로포즈는 어떻게 받았나.

“서로 대화를 나누나 맨 마지막에 ‘윌 유 메리미?’라고 말했다. 신랑이 청혼을 하려고 마음먹고 할머니의 반지를 받아 오려고 했는데, 부모님께서 결혼 하실 때 미래의 며느리를 위해 똑같은 반지를 하나 더 마련해 놓으셨더라. 시간이 흘러 이 반지가 제 손에 끼워지게 됐다. 이야기를 듣고 울컥했다.”

-마지막 인사.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영상 취재 |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원더걸스 선예가 26일 현역 아이돌 최초로 결혼식을 올린다.

선예는 26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5살 연상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29)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선예는 지난해 제임스 박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곧바로 공식자료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는 현역 아이돌의 최초 결혼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선예는 미국활동 당시 아이티 봉사활동에서 제임스 박과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약 1년 6개월 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후 세계적인 휴양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제임스 박의 집이 있는 캐나다에 차린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이루어지며 주례는 선예가 다니고 있는 교회의 목사가 맡으며 사회는 연습생시절부터 절친으로 지내온 2AM 조권이 맡는다. 축가는 가수이자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박진영과 원더걸스 멤버들이 담당한다.

선예는 지난 2007년 원더걸스 첫 번째 싱글앨범 타이틀 곡 '아이러니'로 가요계 데뷔했다. 이어 '텔미', '노바디'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국민 걸그룹으로 등극했으며 오늘 결혼식을 통해 국내 현역 아이돌 중 최초로 결혼한 1호가 가수가 된다.

이하는 선예의 결혼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현역 아이돌 최초 결혼, 결심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결혼이라는 것은 앞으로의 내 삶에 새로운 시작점이자 목표다.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첫 날밤 계획은.

“특별한 계획은 없다. 편안하게 쉬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자녀 계획은.

“허락되는 대로 제한 없이 갖고 싶다. 아들 하나 딸 하나 있으면 좋겠다. 아빠 엄마 두 사람 다 예쁜 모습 닮았으면 한다.”

-멤버들의 반응은.

“많이 도와주고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앞으로 또 다른 원더걸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음으로 결혼할 것 같은 멤버는.

“다들 가정에 대한 꿈이 있다. 의외로 혜림 양이 어리지만 결혼을 빨리 하지 않을까. 소박한 꿈이 많은 친구이자 현모양처다.”

-조권이 사회를 보는 것으로 안다.

“조권은 사회를 보면 울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조권은 마이크를 잡으면 잘하는 친구다. 결혼이 경건하게 치러지길 바란다.”

-축가는 박진영이 부르나?

“처음엔 예은 양에게 일임했다. 아티스트가 다 함께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박진영 PD님도 함께 하고 계시더라.”

-가수로서의 모습은 언제 다시?

“언제가 될지는 확답 드리기 어렵다. 은퇴는 절대 아니기에 어떤 모습이더라도 계속 목소리를 들려드릴 것. 멀지 않아 보게 될 것 같다.”

-신랑이 선교사다. 결혼 후 앞으로의 모습은?

“신랑을 만나기 전부터 선교사로서의 삶을 고백했다. 그리고 나서 신랑을 만나게 됐다. 그래서 결혼이 시작점이 됐다. 같은 길을 바라보며 늘 함께 살 것 같다.”

-선예를 사로잡은 신랑의 매력은.

“한사람 한사람을 진심으로 바라보는 모습.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더라. 좋은 아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무심결에 하게 됐다.”

-신혼집은 어디에.

“신랑과 신랑의 가족은 모두 캐나다에 살고 있다. 나 또한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 결심에 대한 박진영의 반응은.

“인기 때문에 삶을 선택하지 못한다는 것은 바라지 않았다.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이 회사에 10년 넘게 있는 것이 축복이라 생각한다.”

-결혼이 빠르게 진행되며 속도 위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

“아직 배 속엔 생명이 없다. 앞으로 갖고 싶을 뿐이다.”

-선예를 사랑했던 남성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진심으로 축복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한다.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었으면 한다.

-앞으로 결혼할 아이돌에게 조언을 한다면.

“살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중심을 외부적인 것들로 인해 바꾸거나 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면 밀고 나가고 결혼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미리 축복하겠다.”

-프로포즈는 어떻게 받았나.

“서로 대화를 나누나 맨 마지막에 ‘윌 유 메리미?’라고 말했다. 신랑이 청혼을 하려고 마음먹고 할머니의 반지를 받아 오려고 했는데, 부모님께서 결혼 하실 때 미래의 며느리를 위해 똑같은 반지를 하나 더 마련해 놓으셨더라. 시간이 흘러 이 반지가 제 손에 끼워지게 됐다. 이야기를 듣고 울컥했다.”

-마지막 인사.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영상 취재 |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