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휴대전화’ 실존인물 VS 시간여행자…진위여부 다시 공방

등록 2013.04.04.


1938년 휴대 전화?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오랜 흑백 영상에 대해 때아닌 진위 여부 공방이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해 유튜브에 ‘1938년 시간여행자’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던 영상에서 비롯된다. 거리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비교적 세련된 옷을 입은 한 여성이 귀에 검은색 물체를 대고 있다가 내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정확히 무슨 물건인지 형태를 분간하기는 어렵지만 여성이 이 물체에 대고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휴대전화일 것 이라는 추측이다.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진 후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장면의 진위여부를 두고 숱한 논란이 있었다. 당시에도 휴대할 수 있는 통신 장비가 있긴 했으나 이처럼 작은 형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영상 속 여성이 자신의 할머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상속 여성이 자신의 할머니이며 손에 든 건 휴대전화가 맞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유튜브 아이디 planetchecks)을 소개했다.

그는 영상의 배경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레민스터’에 있는 미국 기업 ‘듀폰’ 공장이며, 논란의 여성은 자신의 증조할머니 ‘거트루드 존스’의 17세 시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할머니가 들고 있는 검은 물체는 듀폰이 1차 세계대전 직전 개발한 프로토타입 전화”라고 덧붙였다. 영상은 이 공장에서 일하던 할머니가 공장 통신구역에서 성능을 실험하고 있는 장면이며, “옆에서 걷고 있는 다른 개발자와 통화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할머니를 비롯해 다섯명의 여직원이 테스트를 목적으로 무선 전화기를 지급받았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다른 직원의 증언을 추가로 수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식적으로 발표된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는 모토로라가 1983년 개발한 다이나택 8000X로 알려져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938년 휴대 전화?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오랜 흑백 영상에 대해 때아닌 진위 여부 공방이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해 유튜브에 ‘1938년 시간여행자’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던 영상에서 비롯된다. 거리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비교적 세련된 옷을 입은 한 여성이 귀에 검은색 물체를 대고 있다가 내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정확히 무슨 물건인지 형태를 분간하기는 어렵지만 여성이 이 물체에 대고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휴대전화일 것 이라는 추측이다.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진 후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장면의 진위여부를 두고 숱한 논란이 있었다. 당시에도 휴대할 수 있는 통신 장비가 있긴 했으나 이처럼 작은 형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영상 속 여성이 자신의 할머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상속 여성이 자신의 할머니이며 손에 든 건 휴대전화가 맞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유튜브 아이디 planetchecks)을 소개했다.

그는 영상의 배경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레민스터’에 있는 미국 기업 ‘듀폰’ 공장이며, 논란의 여성은 자신의 증조할머니 ‘거트루드 존스’의 17세 시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할머니가 들고 있는 검은 물체는 듀폰이 1차 세계대전 직전 개발한 프로토타입 전화”라고 덧붙였다. 영상은 이 공장에서 일하던 할머니가 공장 통신구역에서 성능을 실험하고 있는 장면이며, “옆에서 걷고 있는 다른 개발자와 통화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할머니를 비롯해 다섯명의 여직원이 테스트를 목적으로 무선 전화기를 지급받았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다른 직원의 증언을 추가로 수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식적으로 발표된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는 모토로라가 1983년 개발한 다이나택 8000X로 알려져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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