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北, 무수단 미사일 준비 끝… “내일이라도 발사 가능”

등록 2013.04.09.
이르면 10일 발사 가능성…스커드·노동미사일 동시 발사할수도

9일 북한이 강원도 지역 동해안으로 이송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동해안으로 옮겨진 북한 미사일 동향을 추적한 결과발사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기술적으로는 내일이라도 발사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은 이르면 10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이 당장 내일이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보고 한미 정찰감시 자산을 집중적으로 운용해서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다른 어떤 수단보다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적 도발을 대내적으로는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한미를 압박할 수 있는 위협 수단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기존 결의에 있는 내용에 따라 안보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언제쯤 미사일을 발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면서 "그러나 그런 가능성에 대비해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뿐 아니라 스커드와 노동미사일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의 미사일 기지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은 과거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때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한 사례가 있다"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2006년 7월 5일 대포동 2호 1발과 스커드 4발, 노동 2발 등 7발을, 2009년 7월 4일에는 스커드 5발과 노동 2발 등 7발을 각각 발사한 바 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해 동해상에 이지스 구축함(7600t급)인 서애유성룡함에 이어 세종대왕함을 추가로 배치했다. 2척의 이지스 구축함에는 탐지거리 1000㎞인 SPY-1 레이더가 장착돼 있다.

또 공군은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 레이더 2대를 가동하고 있다. 이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50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2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를 발사했을 때 이지스함은 94초, 그린파인 레이더는 120초 만에 각각 탐지했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도 북한이 10일께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추정을 내놨다.

이 신문은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평양에 주재하는 일부 국가 외교관들에게 10일께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언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자위대에 북한 미사일 요격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에는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사거리 160㎞)를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2척을 투입했다.

또 일본은 항공자위대의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도쿄 이치가야(市谷)의 방위성 부지안과 수도권의 아사카(朝霞), 나라시노(習志野) 자위대 주둔지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이르면 10일 발사 가능성…스커드·노동미사일 동시 발사할수도

9일 북한이 강원도 지역 동해안으로 이송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동해안으로 옮겨진 북한 미사일 동향을 추적한 결과발사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기술적으로는 내일이라도 발사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은 이르면 10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이 당장 내일이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보고 한미 정찰감시 자산을 집중적으로 운용해서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다른 어떤 수단보다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적 도발을 대내적으로는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한미를 압박할 수 있는 위협 수단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기존 결의에 있는 내용에 따라 안보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언제쯤 미사일을 발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면서 "그러나 그런 가능성에 대비해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뿐 아니라 스커드와 노동미사일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의 미사일 기지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은 과거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때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한 사례가 있다"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2006년 7월 5일 대포동 2호 1발과 스커드 4발, 노동 2발 등 7발을, 2009년 7월 4일에는 스커드 5발과 노동 2발 등 7발을 각각 발사한 바 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해 동해상에 이지스 구축함(7600t급)인 서애유성룡함에 이어 세종대왕함을 추가로 배치했다. 2척의 이지스 구축함에는 탐지거리 1000㎞인 SPY-1 레이더가 장착돼 있다.

또 공군은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 레이더 2대를 가동하고 있다. 이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50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2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를 발사했을 때 이지스함은 94초, 그린파인 레이더는 120초 만에 각각 탐지했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도 북한이 10일께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추정을 내놨다.

이 신문은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평양에 주재하는 일부 국가 외교관들에게 10일께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언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자위대에 북한 미사일 요격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에는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사거리 160㎞)를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2척을 투입했다.

또 일본은 항공자위대의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도쿄 이치가야(市谷)의 방위성 부지안과 수도권의 아사카(朝霞), 나라시노(習志野) 자위대 주둔지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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