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한국, 월드컵 본선 진출’ 이란전 하이라이트…무거운 발걸음
등록 2013.06.19.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이란전서 0-1 패배
우즈베크에 골득실 1골 앞서 간신히 A조 2위
B조에선 일본 이어 호주도 본선진출
브라질은 간다. 하지만 ‘유종의 미’는 없었다.
축구 대표팀이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에 0-1로 패했다. 4승 2무 2패, 승점 14로 최종 예선을 마친 한국은 골 득실차에서 우즈베키스탄에 겨우 한 골 앞선 A조 2위로 브라질행 티켓을 손에 넣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하게 됐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8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 7무 11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이란은 조 1위(승점 16)가 되면서 2006년 독일 대회 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하게 됐다. 카타르를 5-1로 꺾고 3위가 된 우즈베키스탄(승점 14)은 B조 3위와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본선 티켓을 놓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남미 5위와 맞붙는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이 간절히 원했던 ‘유종의 미’는 없었다. 일방적인 우세 속에 경기를 지배하던 한국은 어이없는 수비 실수 한 번으로 무너졌다. 후반 15분 김영권(광저우)이 수비 지역에서 공을 갖고 우리 쪽 골문을 향한 상태에서 뒤따르던 상대 공격수 레자 구차네자드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구차네자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레바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예선 6, 7차전에서 엉성한 수비와 답답한 공격력으로 졸전을 벌여 축구 팬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던 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들을 다 털어버리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수비도 공격도 최 감독의 고민을 털어주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한국 축구의 고질인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낸 장면이 많았다. 전반 5분 상대 골문 앞에서 김신욱(울산)이 날린 발리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12분 페널티 지역 앞에서 이동국(전북)이 왼발에 강하게 실어 보낸 슛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0분 상대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이명주(포항)도 최 감독의 바람을 외면했다. 김영권은 후반 30분 상대 골문 바로 앞에서 혼전 중에 결정적인 슈팅으로 수비 실책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최강희의 남자’ 이동국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상대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최종 예선에서 부진의 원인으로 비난이 집중됐던 이동국은 끝내 스승 최 감독의 기대를 채우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하긴 했지만 브라질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허술한 수비 조직력과 답답한 골 결정력이라는 두 가지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
한편 이날 김정남, 허정무 등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감독들이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이 이뤄낸 8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했다.
B조에서는 호주가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울산=이종석·정윤철 기자 wing@donga.com
[한국축구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이란전서 0-1 패배
우즈베크에 골득실 1골 앞서 간신히 A조 2위
B조에선 일본 이어 호주도 본선진출
브라질은 간다. 하지만 ‘유종의 미’는 없었다.
축구 대표팀이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에 0-1로 패했다. 4승 2무 2패, 승점 14로 최종 예선을 마친 한국은 골 득실차에서 우즈베키스탄에 겨우 한 골 앞선 A조 2위로 브라질행 티켓을 손에 넣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하게 됐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8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 7무 11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이란은 조 1위(승점 16)가 되면서 2006년 독일 대회 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하게 됐다. 카타르를 5-1로 꺾고 3위가 된 우즈베키스탄(승점 14)은 B조 3위와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본선 티켓을 놓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남미 5위와 맞붙는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이 간절히 원했던 ‘유종의 미’는 없었다. 일방적인 우세 속에 경기를 지배하던 한국은 어이없는 수비 실수 한 번으로 무너졌다. 후반 15분 김영권(광저우)이 수비 지역에서 공을 갖고 우리 쪽 골문을 향한 상태에서 뒤따르던 상대 공격수 레자 구차네자드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구차네자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레바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예선 6, 7차전에서 엉성한 수비와 답답한 공격력으로 졸전을 벌여 축구 팬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던 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들을 다 털어버리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수비도 공격도 최 감독의 고민을 털어주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한국 축구의 고질인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낸 장면이 많았다. 전반 5분 상대 골문 앞에서 김신욱(울산)이 날린 발리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12분 페널티 지역 앞에서 이동국(전북)이 왼발에 강하게 실어 보낸 슛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0분 상대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이명주(포항)도 최 감독의 바람을 외면했다. 김영권은 후반 30분 상대 골문 바로 앞에서 혼전 중에 결정적인 슈팅으로 수비 실책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최강희의 남자’ 이동국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상대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최종 예선에서 부진의 원인으로 비난이 집중됐던 이동국은 끝내 스승 최 감독의 기대를 채우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하긴 했지만 브라질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허술한 수비 조직력과 답답한 골 결정력이라는 두 가지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
한편 이날 김정남, 허정무 등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감독들이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이 이뤄낸 8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했다.
B조에서는 호주가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울산=이종석·정윤철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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