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로드먼, 미국 내 방북 논란 가열…“미국법 위반”
등록 2014.01.09.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 일행의 북한 방문을 두고 미국 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데니스 핼핀 미국 존스홉킨스대 객원연구원은 8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로드먼이 8일 생일을 맞은 김정은에게 선물로 1만 달러(약 1060만 원)에 이르는 사치품 선물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로드먼이 김정은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아일랜드산 위스키와 이탈리아제 고급 양복, 모피코트이며 부인 이설주를 위해서는 영국 브랜드 멀버리의 핸드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사치품의 북한 반입을 금지한 미국법에 따라 징역 20년 또는 벌금 100만 달러 등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에선 ‘히틀러를 식사에 초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맹비난이 나오지만 북한 개방에 기여하려는 로드먼의 순수한 의도는 인정해줘야 한다는 ‘동정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뜻밖의 사절단이 북한에서 기묘한 외교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에서 “로드먼 일행의 대부분이 음주나 가정불화로 물의를 빚은 선수들”이라며 “별난 구성원들이 북한을 방문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엘리엇 엥겔 하원 의원은 “로드먼의 방문은 히틀러를 점심 식사에 초대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데이비드 스턴 NBA 위원도 “스포츠가 문화적 차이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된 적이 많았지만 이번 로드먼의 경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로드먼 방북을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반도 전문가인 찰스 암스트롱 컬럼비아대 교수는 “로드먼 방북이 가장 이상적인 외교적 접근 방식은 아니지만 북한과 대화하려면 이런 ‘게임’밖에 없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7일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의 석방을 위해 북한이 다시 초청하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자체의 통로를 통해 이를 추진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킹 특사를 초청할지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일 오후 열린 북-미 간 친선경기에서는 북한 팀이 승리했으며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부인 이설주와 함께 이날 경기를 참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조숭호 기자
로드먼 일행 방북 논란 가열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 일행의 북한 방문을 두고 미국 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데니스 핼핀 미국 존스홉킨스대 객원연구원은 8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로드먼이 8일 생일을 맞은 김정은에게 선물로 1만 달러(약 1060만 원)에 이르는 사치품 선물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로드먼이 김정은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아일랜드산 위스키와 이탈리아제 고급 양복, 모피코트이며 부인 이설주를 위해서는 영국 브랜드 멀버리의 핸드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사치품의 북한 반입을 금지한 미국법에 따라 징역 20년 또는 벌금 100만 달러 등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에선 ‘히틀러를 식사에 초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맹비난이 나오지만 북한 개방에 기여하려는 로드먼의 순수한 의도는 인정해줘야 한다는 ‘동정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뜻밖의 사절단이 북한에서 기묘한 외교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에서 “로드먼 일행의 대부분이 음주나 가정불화로 물의를 빚은 선수들”이라며 “별난 구성원들이 북한을 방문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엘리엇 엥겔 하원 의원은 “로드먼의 방문은 히틀러를 점심 식사에 초대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데이비드 스턴 NBA 위원도 “스포츠가 문화적 차이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된 적이 많았지만 이번 로드먼의 경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로드먼 방북을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반도 전문가인 찰스 암스트롱 컬럼비아대 교수는 “로드먼 방북이 가장 이상적인 외교적 접근 방식은 아니지만 북한과 대화하려면 이런 ‘게임’밖에 없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7일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의 석방을 위해 북한이 다시 초청하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자체의 통로를 통해 이를 추진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킹 특사를 초청할지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일 오후 열린 북-미 간 친선경기에서는 북한 팀이 승리했으며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부인 이설주와 함께 이날 경기를 참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조숭호 기자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11:441골린이 박찬의 노골프골프 너무 힘들어요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2부)
- 재생05:582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 신효범 딱 기다려" 모두가 염원하는 에녹의 소개팅 상대ㅋㅋ
- 재생13:543나는 SOLO20번지 솔로남들의 잊지 못할 첫 만남을 같이 남기고 싶은 솔로녀는?! ㅣ나는솔로 EP.146ㅣSBS PLUS X ENAㅣ수요일 밤 10시 30분
- 재생02:504비밀은 없어[하이라이트] 속보입니다. 속 보입니다? | 〈비밀은 없어〉 5/1(수) 저녁 8시 50분 첫 방송!
- 재생05:245아는 형님【형친소】 남의 문제는 잘알인데 내 문제만 모르는 거? 그거 에이핑크🤷🤷
- 재생02:246수지맞은 우리강별에게 거절 의사를 말하는 백성현 | KBS 240425 방송
- 재생01:467수지맞은 우리병원 일로 상의하는 김희정과 선우재덕 | KBS 240425 방송
- 재생01:478수지맞은 우리이상숙은 오현경에게 말해준다 | KBS 240425 방송
- 재생01:049뭉쳐야 찬다3[스페셜 선공개] K-젊은이(?)들, '평균 연령 22세' 독일팀과의 A매치 시작! 〈뭉쳐야 찬다3〉 4/28(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재생00:3910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5월 2일 예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호텔 화재’ 그리고 최후의 생존자
- 재생03:051세자가 사라졌다세자 수호, 대비 명세빈과 어의 김주헌의 사이 알고 극대노!!! MBN 240421 방송
- 재생03:552라디오스타"내가 꿈을 꿨는데..."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랄랄의 결혼을 예상한 풍자, MBC 240417 방송
- 재생04:233조선의 사랑꾼갑분 타로🧙️ 2년 내로 지민&준호의 결혼 운이 있을까?!🤔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064미스터 로또서진이랑 함께 사랑의 열차를 타고 ‘간다고야’ TV CHOSUN 240419 방송
- 재생03:115조선의 사랑꾼전진이서 하우스! 눈에서 꿀 떨어지는 사랑꾼 전진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166조선의 사랑꾼성향이 달랐던 두 사람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는 슬기와 현철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3:087조선의 사랑꾼지민과 준호의 궁합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사람은 준호?!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2:518조선의 사랑꾼상상도 못한 좋은 결과 엄마에게 바로 전화 거는 지민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5:069조선의 사랑꾼용식이네 대기실에 찾아온 원혁의 고마운 사람들🥰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4910조선의 사랑꾼소중한 인연 슬기와 현철이 혼인신고 하는 날 TV CHOSUN 240422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