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LA다저스 공식 훈련 현장

등록 2014.03.19.
18일 호주 시드니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공식 훈련 현장.



동아닷컴 이충진 기자 chris@donga.com

[아래는 관련 스포츠 동아 기사]



■ 류현진 시즌 첫 승의 조건

작년 낮경기 3승3패 방어율 4점대 부진

호주와 10시간 시차 적응도 큰 장애요소

우주 비행사가 쓰는 LED램프 공수 등

다저스, 선수들 컨디션 조절 위해 만전

LA 다저스 류현진(27)이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다.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콜로라도와 시범경기를 치른 뒤 다저스 선수단은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16시간의 비행을 거쳐 호주에 입국한 다저스 선수단은 애리조나와 22∼23일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을 펼친다.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23일 선발 등판한다. 등판 전후로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지만, 편도 16시간의 비행과 10시간의 시차는 장애물임에 틀림없다.

● 장거리 원정의 부담

태평양 횡단 비행은 놀러만 가더라도 힘든 여정이다. 여기에다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는 것은 체력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 제2선발 잭 그레인키는 대놓고 호주 등판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고, 결국 류현진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류현진이라고 호주 등판이 달가울 리 없다. 2013시즌 기록을 살펴봐도 류현진은 원정보다는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똑같이 15경기씩 던졌는데 다저스타디움에선 7승4패, 방어율 2.32였던 반면 원정에선 7승4패, 방어율 3.69였다.

특히 원정 중에서도 서부에서 동부로 갔을 때 재미를 못 봤다. 지난해 4월 14일 애리조나 체이스필드(6이닝 3실점 승리) 등판 직후 21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5월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한 뒤에도 18일 애틀랜타 터너필드 원정에선 5이닝 2실점으로 전반기 최소이닝을 기록했다. 이밖에 6월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양키스타디움 원정(6이닝 3실점 패전), 7월 23일 토론토와의 로저스센터 원정(5이닝 4실점 승리)에서도 돋보이지 못했다. 그나마 잘 던진 동부 원정은 8월 20일 마이애미와의 말린스파크 원정이었는데 7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당했다.

게다가 23일은 낮경기다. 지난해 류현진은 야간경기(11승5패·방어율 2.67)에 비해 낮경기(3승3패·방어율 4.02)에선 신통치 않았다.

● 시차적응 위해 첨단장비 동원

장거리 원정에 부담을 느낄 선수들을 돕기 위해 다저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비행사가 사용하는 특수 LED램프를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프 빛이 흰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수면 유도 호르몬의 분비를 돕는 원리다. 이미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의 미국대표선수들이 효험을 봤다. 다저스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선수들의 집에 이 램프를 설치해줄 계획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18일 호주 시드니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공식 훈련 현장.



동아닷컴 이충진 기자 ch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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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시즌 첫 승의 조건

작년 낮경기 3승3패 방어율 4점대 부진

호주와 10시간 시차 적응도 큰 장애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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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수들 컨디션 조절 위해 만전

LA 다저스 류현진(27)이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다.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콜로라도와 시범경기를 치른 뒤 다저스 선수단은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16시간의 비행을 거쳐 호주에 입국한 다저스 선수단은 애리조나와 22∼23일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을 펼친다.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23일 선발 등판한다. 등판 전후로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지만, 편도 16시간의 비행과 10시간의 시차는 장애물임에 틀림없다.

● 장거리 원정의 부담

태평양 횡단 비행은 놀러만 가더라도 힘든 여정이다. 여기에다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는 것은 체력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 제2선발 잭 그레인키는 대놓고 호주 등판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고, 결국 류현진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류현진이라고 호주 등판이 달가울 리 없다. 2013시즌 기록을 살펴봐도 류현진은 원정보다는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똑같이 15경기씩 던졌는데 다저스타디움에선 7승4패, 방어율 2.32였던 반면 원정에선 7승4패, 방어율 3.69였다.

특히 원정 중에서도 서부에서 동부로 갔을 때 재미를 못 봤다. 지난해 4월 14일 애리조나 체이스필드(6이닝 3실점 승리) 등판 직후 21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5월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한 뒤에도 18일 애틀랜타 터너필드 원정에선 5이닝 2실점으로 전반기 최소이닝을 기록했다. 이밖에 6월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양키스타디움 원정(6이닝 3실점 패전), 7월 23일 토론토와의 로저스센터 원정(5이닝 4실점 승리)에서도 돋보이지 못했다. 그나마 잘 던진 동부 원정은 8월 20일 마이애미와의 말린스파크 원정이었는데 7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당했다.

게다가 23일은 낮경기다. 지난해 류현진은 야간경기(11승5패·방어율 2.67)에 비해 낮경기(3승3패·방어율 4.02)에선 신통치 않았다.

● 시차적응 위해 첨단장비 동원

장거리 원정에 부담을 느낄 선수들을 돕기 위해 다저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비행사가 사용하는 특수 LED램프를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프 빛이 흰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수면 유도 호르몬의 분비를 돕는 원리다. 이미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의 미국대표선수들이 효험을 봤다. 다저스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선수들의 집에 이 램프를 설치해줄 계획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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