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한쪽 다리잃은 女댄서, 의족 차고 감동의 열정댄스

등록 2014.03.21.
보스턴 폭발로 한쪽 다리잃어… 1년만에 TED 무대서 열정댄스

지난해 4월 15일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왼쪽 무릎 아래를 잃은 여성 무용수가 1년 만에 첨단 의족을 착용하고 열정적 라틴댄스 공연을 펼쳤다.

주인공은 미국 스포츠댄스 강사 에이드리언 해슬릿데이비스 씨(33). 미 언론은 그가 1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적인 강연행사 테드(TED) 무대에서 인공 다리를 착용하고 룸바 공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반짝이는 장식이 달린 새하얀 미니드레스를 입은 해슬릿데이비스 씨는 남성 댄서와 함께 라틴팝 가수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의 곡 ‘링 마이 벨’에 맞춰 화려한 율동을 선보였다. 해슬릿데이비스 씨에게 의족을 만들어준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생체공학연구소장인 휴 허 박사는 이날 강연자로 무대에 올라 “범죄자들이 에이드리언을 공연장에서 끌어내렸지만 우리가 다시 무대로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해슬릿데이비스 씨는 “나는 테러 ‘피해자(victim)’가 아니라 ‘생존자(survivor)’”라고 강조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보스턴 폭발로 한쪽 다리잃어… 1년만에 TED 무대서 열정댄스

지난해 4월 15일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왼쪽 무릎 아래를 잃은 여성 무용수가 1년 만에 첨단 의족을 착용하고 열정적 라틴댄스 공연을 펼쳤다.

주인공은 미국 스포츠댄스 강사 에이드리언 해슬릿데이비스 씨(33). 미 언론은 그가 1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적인 강연행사 테드(TED) 무대에서 인공 다리를 착용하고 룸바 공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반짝이는 장식이 달린 새하얀 미니드레스를 입은 해슬릿데이비스 씨는 남성 댄서와 함께 라틴팝 가수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의 곡 ‘링 마이 벨’에 맞춰 화려한 율동을 선보였다. 해슬릿데이비스 씨에게 의족을 만들어준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생체공학연구소장인 휴 허 박사는 이날 강연자로 무대에 올라 “범죄자들이 에이드리언을 공연장에서 끌어내렸지만 우리가 다시 무대로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해슬릿데이비스 씨는 “나는 테러 ‘피해자(victim)’가 아니라 ‘생존자(survivor)’”라고 강조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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