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최고점 경신하며 코리아컵 3관왕…양학선 도마 우승

등록 2014.04.21.
코리아컵 국제체조 최고 스타들

손, 리본-후프-볼 석권 3관왕… 볼은 18.200점 개인 최고점수

양, 뜀틀 2차 시도서 ‘양학선2’… 난도 6.4 인정 받으며 금메달

“와! 손연재다. 와! 양학선이다.”

20일 인천 남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300여 명의 관중은 ‘뜀틀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사진)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관중들은 휴대전화를 들고 동작을 놓칠세라 연신 사진을 찍었다. 연기가 끝난 뒤에는 열광적인 박수와 함께 두 선수의 이름을 불렀다. 양학선과 손연재는 쇼의 스타와 같은 존재였다.

○ 신기술 선보인 양학선

양학선은 20일 열린 마루에서 14.825점으로 엘레프테리오스 코스미디스(15.125점·그리스)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날 열린 남자 뜀틀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41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2차 시도에서 시도한 신기술. 양학선은 ‘쓰카하라 트리플’(뜀틀을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신기술 ‘양학선2’를 공개했다.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15.925점이라는 높은 점수에 난도도 6.4로 인정받았다.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4짜리 뜀틀 기술을 두 개나 갖춘 세계 유일의 선수가 됐다. 양학선은 “연습이 부족했지만 자신 있게 기술을 시도했고 운도 많이 따르면서 관중에게 좋은 기술을 선보이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자신감 얻은 손연재

9월 인천아시아경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손연재는 20일 열린 후프에서 18.050점으로 멜리치나 스타뉴타(17.950점·벨라루스)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볼에서는 개인 최고점인 18.2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리본에서 17.950점으로 1위에 올라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인천아시아경기의 리허설 성격인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자신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다. 손연재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 종목이나 18점이 넘는 점수를 받아 기쁘다. 아시아경기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꼭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3월부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던 손연재는 한 달 정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뒤 5월 말에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코리아컵 국제체조 최고 스타들

손, 리본-후프-볼 석권 3관왕… 볼은 18.200점 개인 최고점수

양, 뜀틀 2차 시도서 ‘양학선2’… 난도 6.4 인정 받으며 금메달

“와! 손연재다. 와! 양학선이다.”

20일 인천 남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300여 명의 관중은 ‘뜀틀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사진)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관중들은 휴대전화를 들고 동작을 놓칠세라 연신 사진을 찍었다. 연기가 끝난 뒤에는 열광적인 박수와 함께 두 선수의 이름을 불렀다. 양학선과 손연재는 쇼의 스타와 같은 존재였다.

○ 신기술 선보인 양학선

양학선은 20일 열린 마루에서 14.825점으로 엘레프테리오스 코스미디스(15.125점·그리스)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날 열린 남자 뜀틀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41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2차 시도에서 시도한 신기술. 양학선은 ‘쓰카하라 트리플’(뜀틀을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신기술 ‘양학선2’를 공개했다.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15.925점이라는 높은 점수에 난도도 6.4로 인정받았다.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4짜리 뜀틀 기술을 두 개나 갖춘 세계 유일의 선수가 됐다. 양학선은 “연습이 부족했지만 자신 있게 기술을 시도했고 운도 많이 따르면서 관중에게 좋은 기술을 선보이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자신감 얻은 손연재

9월 인천아시아경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손연재는 20일 열린 후프에서 18.050점으로 멜리치나 스타뉴타(17.950점·벨라루스)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볼에서는 개인 최고점인 18.2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리본에서 17.950점으로 1위에 올라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인천아시아경기의 리허설 성격인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자신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다. 손연재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 종목이나 18점이 넘는 점수를 받아 기쁘다. 아시아경기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꼭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3월부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던 손연재는 한 달 정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뒤 5월 말에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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