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안쪽 빨간 구명조끼 학생들, 꼭 살리고 싶었는데…”
등록 2014.04.24.전남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 어민 김승태 씨(53)는 23일 세월호 침몰 직전 단원고 학생들이 유리창 너머로 외치던 소리 없는 안타까운 절규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김 씨와 김현호(47), 김대열(44), 김준석 씨(40) 등 대마도 어민 4명은 16일 오전 9시 20분 조도면 청년회장 정순배 씨(51)가 보낸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김 씨 등은 어선 2척을 타고 서둘러 출동했다. 대마도 어민들의 어선은 1t 크기로 작지만 속도가 빠른 어장관리용이다. 대마도는 사고해상에서 7km 거리다. 대마도는 전체 79가구 주민 110명이 살고 있는 작은 섬이다.
김 씨 등 4명이 침몰하는 세월호 옆에 도착한 시간은 16일 오전 9시 40분∼10시로 추정된다. 대형유조선 두라에이스호와 다른 대형 어선들이 사고해역에 도착했지만 선체가 커 침몰하는 세월호에 접근할 수 없어 주변을 맴돌았다. 김 씨 등이 탄 소형 어선은 목포해경 소속 P-123정에서 내려진 고속보트와 함께 세월호에 선체를 대고 구조작업을 했다.
어민들은 세월호가 50∼70도 기울었을 때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김 씨는 세월호 선체가 직각으로 엎어져 넘어갈 때 상황을 목격했다. 세월호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반 바퀴 도는 모습도 봤다. 세월호가 전복되면서 돌 때 구명조끼를 입은 단원고 여학생 1명이 바닷속에서 나왔다. 이어 나타난 검정 슈트를 입은 해경 대원 2명이 전복 직전에 극적으로 구출해낸 것이었다.
당시 대마도 어민들이 구조한 승객은 30∼5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현호 씨는 “아직도 꽃다운 학생들을 모두 살리지 못한 것이 가슴 아프다”며 힘들어했다.
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월호가 직각(90도)으로 기울기 직전 바로 30cm 앞 선체 유리창에 빨간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들이 ‘뭐라고’ 외치는 것이 보였어요. 꼭 구하고 싶었는데….”
전남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 어민 김승태 씨(53)는 23일 세월호 침몰 직전 단원고 학생들이 유리창 너머로 외치던 소리 없는 안타까운 절규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김 씨와 김현호(47), 김대열(44), 김준석 씨(40) 등 대마도 어민 4명은 16일 오전 9시 20분 조도면 청년회장 정순배 씨(51)가 보낸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김 씨 등은 어선 2척을 타고 서둘러 출동했다. 대마도 어민들의 어선은 1t 크기로 작지만 속도가 빠른 어장관리용이다. 대마도는 사고해상에서 7km 거리다. 대마도는 전체 79가구 주민 110명이 살고 있는 작은 섬이다.
김 씨 등 4명이 침몰하는 세월호 옆에 도착한 시간은 16일 오전 9시 40분∼10시로 추정된다. 대형유조선 두라에이스호와 다른 대형 어선들이 사고해역에 도착했지만 선체가 커 침몰하는 세월호에 접근할 수 없어 주변을 맴돌았다. 김 씨 등이 탄 소형 어선은 목포해경 소속 P-123정에서 내려진 고속보트와 함께 세월호에 선체를 대고 구조작업을 했다.
어민들은 세월호가 50∼70도 기울었을 때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김 씨는 세월호 선체가 직각으로 엎어져 넘어갈 때 상황을 목격했다. 세월호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반 바퀴 도는 모습도 봤다. 세월호가 전복되면서 돌 때 구명조끼를 입은 단원고 여학생 1명이 바닷속에서 나왔다. 이어 나타난 검정 슈트를 입은 해경 대원 2명이 전복 직전에 극적으로 구출해낸 것이었다.
당시 대마도 어민들이 구조한 승객은 30∼5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현호 씨는 “아직도 꽃다운 학생들을 모두 살리지 못한 것이 가슴 아프다”며 힘들어했다.
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유튜브 채널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21:201골린이 박찬의 노골프신혼 생활이요 남편 없이 혼자 했어요 (안미애 2부)
- 재생04:052아빠하고 나하고한 상 가득한 해산물 파티에 눈이 번쩍 떠진 필로 TV CHOSUN 240327 방송
- 재생04:293아빠하고 나하고어린 시절에 생이별을 겪으며 더 각별해진 일섭과 일용 TV CHOSUN 240327 방송
- 재생03:144아빠하고 나하고가족과 함께 찾은 식당에서 보이는 일섭 형제가 살던 집 TV CHOSUN 240327 방송
- 재생05:085아빠하고 나하고세차 외길 60년 세차 장인 주은 대디! K-손 세차장 방문 TV CHOSUN 240327 방송
- 재생02:486아빠하고 나하고다시 캐나다로 돌아가는 부모님... 이대로 합가 종료? TV CHOSUN 240327 방송
- 재생03:027아빠하고 나하고엇갈리는 마미와 대디 의견... 마미의 결정은? TV CHOSUN 240327 방송
- 재생03:088아빠하고 나하고다혈질 형제?! 닮은 듯 다른 일섭과 일용 TV CHOSUN 240327 방송
- 재생03:329아빠하고 나하고추억 가득한 케이블카에서 펼쳐진 시아의 미니 콘서트 TV CHOSUN 240327 방송
- 재생04:4410생생 정보마당위 건강 지키는 법! MBN 240327 방송
- 재생02:571원더풀 월드"조금만 기다려, 이제 곧 끝날거야" 차은우의 숨겨진 과거, MBC 240322 방송
- 재생13:242생활의 발견"겉바속촉 그 자체!" 30년 전통 누룽지 닭백숙 | KBS 240325 방송
- 재생10:073생활의 발견전통 따라 떠나는 화순 캠핑! "우리 캠핑 왔어요" | KBS 240325 방송
- 재생04:304전현무계획[실제 상황] “뭐 이런 방송이 다 있어” 전현무 방송 중 극대노한 사연은? MBN 240322 방송
- 재생09:125뽀뽀뽀 좋아좋아나랑 같이 놀자- 풍선 옮기기, MBC 240325 방송
- 재생06:266뽀뽀뽀 좋아좋아뽀미랑 노래해요- 바다의 별 불가사리, MBC 240325 방송
- 재생04:347뽀뽀뽀 좋아좋아내가, 내가 할게요!- 문을 밀고 들어갈 때 배려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MBC 240325 방송
- 재생08:448뽀뽀뽀 좋아좋아뽀미랑 노래해요- 어린이다, MBC 240318 방송
- 재생04:339뽀뽀뽀 좋아좋아내가, 내가 할게요!- 엘리베이터 예절을 배워보자, MBC 240318 방송
- 재생07:5310뽀뽀뽀 좋아좋아나랑 같이 놀자- 풍선 배구, MBC 240318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