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계의 모나리자’ 950만달러(에 낙찰…경매 사상 최고가

등록 2014.06.19.
액면가 1센트… 경매 사상 최고가

‘우표계의 모나리자’로 꼽히는 ‘1센트 마젠타 우표’(사진)가 17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50만 달러(약 97억3000만 원)에 낙찰됐다. BBC 등 외신은 우표의 경매 시작가가 450만 달러였지만 2분 만에 익명의 전화 경매 참여자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950만 달러는 단일 우표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종전 최고가는 1996년 230만 달러에 팔린 스웨덴 우표(1855년 발행)였다.

1856년 영국 식민지 가이아나에서 발행된 가로 3.2cm, 세로 2.5cm 크기의 이 우표는 액면가 1센트짜리다. 진홍색(마젠타) 종이에 인쇄돼 ‘1센트 마젠타 우표’로 불린다. 우표에는 검은 잉크로 그려진 범선이 있으며 ‘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주어라’라는 문구가 라틴어로 인쇄돼 있다. 1856년 폭풍으로 영국에서 우표가 공급되지 않자 가이아나 우체국장이 임시로 발행한 우표 중 하나다. 당시 발행한 우표 중 ‘4센트 마젠타’는 지금도 많이 남아 있지만 ‘1센트 마젠타’는 한 장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1센트 마젠타’는 1986년 마지막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기 전 3차례나 우표 경매 기록을 갈아 치워 화제가 됐다. 이 우표의 직전 경매 기록은 1980년 석유화학 재벌 듀폰가의 상속인 존 E 듀폰이 구입할 때 가격인 93만5000달러였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액면가 1센트… 경매 사상 최고가

‘우표계의 모나리자’로 꼽히는 ‘1센트 마젠타 우표’(사진)가 17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50만 달러(약 97억3000만 원)에 낙찰됐다. BBC 등 외신은 우표의 경매 시작가가 450만 달러였지만 2분 만에 익명의 전화 경매 참여자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950만 달러는 단일 우표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종전 최고가는 1996년 230만 달러에 팔린 스웨덴 우표(1855년 발행)였다.

1856년 영국 식민지 가이아나에서 발행된 가로 3.2cm, 세로 2.5cm 크기의 이 우표는 액면가 1센트짜리다. 진홍색(마젠타) 종이에 인쇄돼 ‘1센트 마젠타 우표’로 불린다. 우표에는 검은 잉크로 그려진 범선이 있으며 ‘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주어라’라는 문구가 라틴어로 인쇄돼 있다. 1856년 폭풍으로 영국에서 우표가 공급되지 않자 가이아나 우체국장이 임시로 발행한 우표 중 하나다. 당시 발행한 우표 중 ‘4센트 마젠타’는 지금도 많이 남아 있지만 ‘1센트 마젠타’는 한 장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1센트 마젠타’는 1986년 마지막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기 전 3차례나 우표 경매 기록을 갈아 치워 화제가 됐다. 이 우표의 직전 경매 기록은 1980년 석유화학 재벌 듀폰가의 상속인 존 E 듀폰이 구입할 때 가격인 93만5000달러였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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