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문체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등록 2014.07.16.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증논란'에 휩싸였던 정성근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가 16일 결국 자진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한 지 33일 만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문체부 대변인실을 통해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 직을 사퇴한다. 다 설명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간 공직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 용서를 빈다"며 사과의 뜻을 덧붙였다.

지난달 13일 문체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된 정 후보자는 1996년 당시 한 방송에 보도된 '음주운전 동영상' 논란에 이어 지난 10일 인사청문회에서 전매투기를 통한 양도세 탈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위증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게다가 청문회 정회 중 '폭탄주 회식'을 했다는 논란도 추가로 드러나며 '임명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야당 측의 공세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청와대가 15일 국회에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이날 정 후보자가 청와대의 청문보고서 요청에도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 후보자에 대한 추가 제보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의 경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회 교문위에 들어온 제보 내용이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이라고 한다"며 "오늘 추가제보에 대한 공개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증논란'에 휩싸였던 정성근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가 16일 결국 자진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한 지 33일 만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문체부 대변인실을 통해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 직을 사퇴한다. 다 설명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간 공직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 용서를 빈다"며 사과의 뜻을 덧붙였다.

지난달 13일 문체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된 정 후보자는 1996년 당시 한 방송에 보도된 '음주운전 동영상' 논란에 이어 지난 10일 인사청문회에서 전매투기를 통한 양도세 탈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위증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게다가 청문회 정회 중 '폭탄주 회식'을 했다는 논란도 추가로 드러나며 '임명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야당 측의 공세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청와대가 15일 국회에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이날 정 후보자가 청와대의 청문보고서 요청에도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 후보자에 대한 추가 제보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의 경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회 교문위에 들어온 제보 내용이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이라고 한다"며 "오늘 추가제보에 대한 공개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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