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현장 모습 어땠나
등록 2014.08.01.경찰은 이날 오후 경기지방경찰청에서 가진 사건 브리핑에서 용의자를 이날 오전 소홀읍 송우리의 섬유공장 외국인 기숙사에서 체포해 1차 조사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고무통에서 발견된 시신 2구 중 위쪽에 있던 외국인은 자신이 살해했다고 시인했지만, 남편에 대해서는 살해 여부와 관련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국인 살해와 관련해선 비교적 자세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자기 집으로 놀러가자고 해 방에서 죽였다고 한다. 뭔지 모를 이유로 다툼이 있었으며 자기가 힘이 세다고 주장하며 스카프로 목을 감고 비닐 랩으로 입을 막아 살해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고무통 아래 시신이 용의자의 남편 박모 씨(51)라는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용의자가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시신에 대해서는 "신원미상의 남자로 외국인이다. 국적 확인 안 되고 이름과 나이도 현재로선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 포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사건 현장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포천 송우리의 한 섬유공장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이 씨를 검거해 살인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공장은 이씨가 평소 알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이 다니는 공장으로 이 남성도 경찰에 임의동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40분께 자신의 집인 포천 신북면 한 빌라 2층 집 작은방에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된 것과 관련,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시신 2구는 옷을 입은 채 높이 80cm, 지름 84cm의 고무통 안에서 뚜껑이 덮인 채 발견됐다. 시신 1구는 이씨의 남편 박모(51)씨로 밝혀졌지만 나머지 시신 1구는 부패가 심해 신원확인이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이 씨는 시신이 발견된 29일까지 포천의 한 식품공장으로 출근했다가 같은 회사 직원의 차를 타고 집근처 면사무소에서 내린 것이 확인됐으나 이후 잠적했다.
이 씨는 공범여부를 묻자 "단독 범행이고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경위, 공범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한편 시신이 발견된 집안에는 며칠째 굶어 아사 직전인 이씨의 아들(8)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이 아이는 현재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져 보호 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경기 포천 '고무통 변사 사건'의 피해자 2명은 1일 경찰에 긴급 체포된 50대 여성 용의자 이모 씨의 남편과 신원미상의 외국인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경기지방경찰청에서 가진 사건 브리핑에서 용의자를 이날 오전 소홀읍 송우리의 섬유공장 외국인 기숙사에서 체포해 1차 조사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고무통에서 발견된 시신 2구 중 위쪽에 있던 외국인은 자신이 살해했다고 시인했지만, 남편에 대해서는 살해 여부와 관련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국인 살해와 관련해선 비교적 자세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자기 집으로 놀러가자고 해 방에서 죽였다고 한다. 뭔지 모를 이유로 다툼이 있었으며 자기가 힘이 세다고 주장하며 스카프로 목을 감고 비닐 랩으로 입을 막아 살해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고무통 아래 시신이 용의자의 남편 박모 씨(51)라는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용의자가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시신에 대해서는 "신원미상의 남자로 외국인이다. 국적 확인 안 되고 이름과 나이도 현재로선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 포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사건 현장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포천 송우리의 한 섬유공장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이 씨를 검거해 살인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공장은 이씨가 평소 알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이 다니는 공장으로 이 남성도 경찰에 임의동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40분께 자신의 집인 포천 신북면 한 빌라 2층 집 작은방에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된 것과 관련,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시신 2구는 옷을 입은 채 높이 80cm, 지름 84cm의 고무통 안에서 뚜껑이 덮인 채 발견됐다. 시신 1구는 이씨의 남편 박모(51)씨로 밝혀졌지만 나머지 시신 1구는 부패가 심해 신원확인이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이 씨는 시신이 발견된 29일까지 포천의 한 식품공장으로 출근했다가 같은 회사 직원의 차를 타고 집근처 면사무소에서 내린 것이 확인됐으나 이후 잠적했다.
이 씨는 공범여부를 묻자 "단독 범행이고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경위, 공범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한편 시신이 발견된 집안에는 며칠째 굶어 아사 직전인 이씨의 아들(8)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이 아이는 현재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져 보호 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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