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사망 윤 일병, 지옥의 한 달…치약 먹고 성기에 안티프라민

등록 2014.08.01.


부대원들의 집단구타로 사망한 28사단 윤모 일병이 상상도 못할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28사단 집단구타 사망사건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건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8일 28사단 포병연대 본부 포대 의무병으로 배치를 받은 윤 일병은 2주간의 신병 대기기간이 끝난 3월 3일부터 사망한 4월 6일까지 5명의 부대원으로부터 매일 폭행과 욕설 등의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중에는 이들의 가혹행위를 막아야 할 부사관 1명도 껴있었다.

사건일지에 나타난 윤 일병의 한 달은 그야말로 지옥의 시간이었다.

가해자들은 윤 일병의 가슴과 배, 허벅지, 종아리는 물론 얼굴과 무릎을 구타했고 상처부위를 다시 찌르기도 했다. 대답을 똑바로 못한다는 이유로 치약을 짜 먹이기도 했다.

이들은 윤 일병이 사망하기 하루 전인 4월 6일, 아침 7시경부터 뺨과 허벅지를 폭행 했으며 다리를 절룩거리는 것을 보고 기마자세를 시켰고 바닥에 가래침을 뱉으며 핥아 먹으라고 지시했다. 또 얼굴과 허벅지의 멍을 지우기 위해 안티프라민을 발라줬고 이 과정에서 윤 일병의 성기에 액체 안티프라민을 바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오가 되어서도 가혹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엎드려 뻗쳐를 시키며 욕설을 퍼부었고 윤 일병이 힘든 기색을 보이자 직접 비타민 수액을 주사해주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4시경에는 음식을 쩝쩝거리며 먹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했으며 입안의 음식물이 바닥에 떨어지자 핥아 먹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얼굴과 배 부위를 폭행하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시켰으며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윤 일병이 반말을 하자 격분해 계속적으로 폭행을 가했다.

결국 윤 일병이 침을 흘리고 오줌을 싸며 쓰러졌는데도 꾀병이라며 뺨을 때리고 배와 가슴을 폭행했고 윤 일병의 심장이 멈춘 것을 확인한 뒤에서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지휘통제실에 보고한 후 연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이들은 윤 일병이 냉동식품을 먹다 혼자 쓰러졌다고 허위 진술했으며 증거 인멸을 위해 윤 일병의 군용수첩 등 일부를 찢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윤 일병은 7일 오후 기도폐쇄에 의한 뇌손상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이 사건의 가해자 중 두 명은 윤 일병이 전입오기 전 가혹행위의 주범인 이모 병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던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들은 이모 병장에게 폭행당하는 것이 두려워 자발적으로 윤 일병을 구타한 것으로 군대 폭력의 대물림이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에 대한 공소장을 살인죄로 변경할 것과 성추행으로 추가 기소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관할군사법원을 소속부대인 28사단이 아닌 6군단으로 옮길 것을 요청했다.

사진 l 군인권센터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부대원들의 집단구타로 사망한 28사단 윤모 일병이 상상도 못할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28사단 집단구타 사망사건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건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8일 28사단 포병연대 본부 포대 의무병으로 배치를 받은 윤 일병은 2주간의 신병 대기기간이 끝난 3월 3일부터 사망한 4월 6일까지 5명의 부대원으로부터 매일 폭행과 욕설 등의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중에는 이들의 가혹행위를 막아야 할 부사관 1명도 껴있었다.

사건일지에 나타난 윤 일병의 한 달은 그야말로 지옥의 시간이었다.

가해자들은 윤 일병의 가슴과 배, 허벅지, 종아리는 물론 얼굴과 무릎을 구타했고 상처부위를 다시 찌르기도 했다. 대답을 똑바로 못한다는 이유로 치약을 짜 먹이기도 했다.

이들은 윤 일병이 사망하기 하루 전인 4월 6일, 아침 7시경부터 뺨과 허벅지를 폭행 했으며 다리를 절룩거리는 것을 보고 기마자세를 시켰고 바닥에 가래침을 뱉으며 핥아 먹으라고 지시했다. 또 얼굴과 허벅지의 멍을 지우기 위해 안티프라민을 발라줬고 이 과정에서 윤 일병의 성기에 액체 안티프라민을 바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오가 되어서도 가혹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엎드려 뻗쳐를 시키며 욕설을 퍼부었고 윤 일병이 힘든 기색을 보이자 직접 비타민 수액을 주사해주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4시경에는 음식을 쩝쩝거리며 먹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했으며 입안의 음식물이 바닥에 떨어지자 핥아 먹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얼굴과 배 부위를 폭행하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시켰으며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윤 일병이 반말을 하자 격분해 계속적으로 폭행을 가했다.

결국 윤 일병이 침을 흘리고 오줌을 싸며 쓰러졌는데도 꾀병이라며 뺨을 때리고 배와 가슴을 폭행했고 윤 일병의 심장이 멈춘 것을 확인한 뒤에서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지휘통제실에 보고한 후 연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이들은 윤 일병이 냉동식품을 먹다 혼자 쓰러졌다고 허위 진술했으며 증거 인멸을 위해 윤 일병의 군용수첩 등 일부를 찢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윤 일병은 7일 오후 기도폐쇄에 의한 뇌손상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이 사건의 가해자 중 두 명은 윤 일병이 전입오기 전 가혹행위의 주범인 이모 병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던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들은 이모 병장에게 폭행당하는 것이 두려워 자발적으로 윤 일병을 구타한 것으로 군대 폭력의 대물림이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에 대한 공소장을 살인죄로 변경할 것과 성추행으로 추가 기소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관할군사법원을 소속부대인 28사단이 아닌 6군단으로 옮길 것을 요청했다.

사진 l 군인권센터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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