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朴대통령 ‘풍자作’ 작가 요구 거부…광주비엔날레 파국?

등록 2014.08.17.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이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세월오월' 논란으로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특별전 참여작가들이 홍성담 작가의 대형 걸개그림 '세월오월'의 전시유보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했지만 광주비에날레 재단 이사장인 윤장현 광주시장이 거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작가들은 이에 반발해 다음주 초부터 특별전 출품작 자진철회 등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16일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 프로젝트 '달콤한 이슬-1980 그 후' 참여작가들에 따르면 이날까지 작가들이 답변을 요구했던 세월오월 전시와 윤범모 책임 큐레이터 복귀 요구 등에 대해 윤 시장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특별전 참여작가 14명(국내-11명, 해외-3명)은 최근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장인 윤 시장과 이용우 대표이사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세월오월의 전시와 책임큐레이터인 윤범모 가천대 교수의 복귀에 대해 16일까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윤 시장은 16일 작가들에게 보낸 회신에서 "전시유보된 '세월오월' 작품의 전시와 책임 큐레이터 복귀에 대해선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해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세월오월' 전시유보에 대해선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특별전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재단 이사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대표이사 등 광주비엔날레재단 측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달 16일 대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세월오월' 전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공식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재단 측은 당시 "대토론회를 통해 생산된 내용을 토대로 큐레이터들에게 다시 한 번 작품의 전시 여부를 물을 예정으로 그 결과는 철저히 존중될 것"이라며 "큐레이터가 전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면 재단이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윤 시장과 재단 측이 참여작가들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지 않으며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은 파행이 불가피해진다.

한 참여작가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탄원서에 작가들의 요구가 16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출품작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자진철회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별전 참여작가들이 향후 일정 등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광주시립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을 지난 11일 이미 자진 철거한 홍성민·이윤엽·정영창 작가를 비롯해 박대성·주재환·윤광조·오원배·강요배·최병수·이세현·임흥순 국내작가와 사키마 미치오(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장)·히가토요미츠·킨조미노루 등 외국 작가 3명이 참여했다.

특히 반전 평화운동을 펼친 독일의 대표적 여성 판화가인 케테 콜비츠의 판화와 조각 46점은 이번 특별전의 핵심으로 이 작품들을 출품한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측이 작품을 철회할 경우 특별전 자체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9월 5일 2014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지난 8일 시작된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에는 17개 나라, 4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광주=뉴스1)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이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세월오월' 논란으로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특별전 참여작가들이 홍성담 작가의 대형 걸개그림 '세월오월'의 전시유보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했지만 광주비에날레 재단 이사장인 윤장현 광주시장이 거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작가들은 이에 반발해 다음주 초부터 특별전 출품작 자진철회 등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16일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 프로젝트 '달콤한 이슬-1980 그 후' 참여작가들에 따르면 이날까지 작가들이 답변을 요구했던 세월오월 전시와 윤범모 책임 큐레이터 복귀 요구 등에 대해 윤 시장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특별전 참여작가 14명(국내-11명, 해외-3명)은 최근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장인 윤 시장과 이용우 대표이사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세월오월의 전시와 책임큐레이터인 윤범모 가천대 교수의 복귀에 대해 16일까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윤 시장은 16일 작가들에게 보낸 회신에서 "전시유보된 '세월오월' 작품의 전시와 책임 큐레이터 복귀에 대해선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해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세월오월' 전시유보에 대해선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특별전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재단 이사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대표이사 등 광주비엔날레재단 측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달 16일 대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세월오월' 전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공식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재단 측은 당시 "대토론회를 통해 생산된 내용을 토대로 큐레이터들에게 다시 한 번 작품의 전시 여부를 물을 예정으로 그 결과는 철저히 존중될 것"이라며 "큐레이터가 전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면 재단이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윤 시장과 재단 측이 참여작가들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지 않으며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은 파행이 불가피해진다.

한 참여작가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탄원서에 작가들의 요구가 16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출품작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자진철회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별전 참여작가들이 향후 일정 등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광주시립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을 지난 11일 이미 자진 철거한 홍성민·이윤엽·정영창 작가를 비롯해 박대성·주재환·윤광조·오원배·강요배·최병수·이세현·임흥순 국내작가와 사키마 미치오(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장)·히가토요미츠·킨조미노루 등 외국 작가 3명이 참여했다.

특히 반전 평화운동을 펼친 독일의 대표적 여성 판화가인 케테 콜비츠의 판화와 조각 46점은 이번 특별전의 핵심으로 이 작품들을 출품한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측이 작품을 철회할 경우 특별전 자체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9월 5일 2014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지난 8일 시작된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에는 17개 나라, 4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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