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家 허브빌리지 새주인 찾는다
등록 2014.08.27.26일 인수합병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재국 씨 소유의 허브빌리지를 인수할 의향을 밝힌 한 리조트개발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국내 최대 허브농장인 허브빌리지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확보를 위해 검찰이 지난해 압류한 것으로 매각 대금은 모두 국고에 환수된다.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는 연천군 일대에 리조트 개발을 추진 중인 회사로 허브빌리지와 연계해 임진강변에 대형 리조트 건설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한 달간 세부 조건을 협상한 뒤 정식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지 6만 m², 건물 7260m² 규모에 허브 온실과 레스토랑, 숙박시설 등을 갖춘 허브빌리지는 사실상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별장 겸 연회 시설로 사용됐다. 2009년엔 전 전 대통령 부부가 5공화국 시절 고위 관리 100여 명을 초청해 결혼 50주년 연회를 열기도 했다. 검찰이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지난해 이곳을 압수수색했을 때 재국 씨 소유 집무실과 비밀 창고에서 대형 불상과 고가의 미술품이 다수 발견됐다. 허브빌리지를 사겠다는 업체가 나타나면서 전 전 대통령 측이 소유한 수백억 원대 부동산과 건물 매각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150억∼170억 원에 허브빌리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찰은 이곳의 순수 자산가치가 150억 원대에 이르며 영업이익까지 고려하면 약 250억 원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올해 6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공개매각을 시도했지만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검찰은 속을 끓여 왔다. 이에 검찰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인수 희망자를 찾은 끝에 결실을 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계약을 성사시키는 업체는 꽤 짭짤한 장사를 하는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은 거래가 성사되는 것은 다행이지만 못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검찰은 차명재산 환수에 속도를 내 전 전 대통령의 사돈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의 금융자산 210억 원을 확보했고 이달에 65억 원을 추가로 받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차명 재산으로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매각 절차를 밟아온 경기 연천군의 농장 ‘허브빌리지’가 이르면 한 달 안에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미국 법무부와 공조해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소유한 72만 달러(약 7억3000만 원) 상당의 미국 주택을 압류하는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인수합병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재국 씨 소유의 허브빌리지를 인수할 의향을 밝힌 한 리조트개발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국내 최대 허브농장인 허브빌리지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확보를 위해 검찰이 지난해 압류한 것으로 매각 대금은 모두 국고에 환수된다.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는 연천군 일대에 리조트 개발을 추진 중인 회사로 허브빌리지와 연계해 임진강변에 대형 리조트 건설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한 달간 세부 조건을 협상한 뒤 정식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지 6만 m², 건물 7260m² 규모에 허브 온실과 레스토랑, 숙박시설 등을 갖춘 허브빌리지는 사실상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별장 겸 연회 시설로 사용됐다. 2009년엔 전 전 대통령 부부가 5공화국 시절 고위 관리 100여 명을 초청해 결혼 50주년 연회를 열기도 했다. 검찰이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지난해 이곳을 압수수색했을 때 재국 씨 소유 집무실과 비밀 창고에서 대형 불상과 고가의 미술품이 다수 발견됐다. 허브빌리지를 사겠다는 업체가 나타나면서 전 전 대통령 측이 소유한 수백억 원대 부동산과 건물 매각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150억∼170억 원에 허브빌리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찰은 이곳의 순수 자산가치가 150억 원대에 이르며 영업이익까지 고려하면 약 250억 원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올해 6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공개매각을 시도했지만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검찰은 속을 끓여 왔다. 이에 검찰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인수 희망자를 찾은 끝에 결실을 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계약을 성사시키는 업체는 꽤 짭짤한 장사를 하는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은 거래가 성사되는 것은 다행이지만 못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검찰은 차명재산 환수에 속도를 내 전 전 대통령의 사돈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의 금융자산 210억 원을 확보했고 이달에 65억 원을 추가로 받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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