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강소라 “‘닥터 이방인’ 여운 가기도 전에 ‘미생’ 고른 이유…”
등록 2014.08.27.○ '미생' 속 안영이, 제안 오자마자 덥석 잡았다
열정이란 드라마에서처럼 거울을 보고 "힘내야지"라고 혼잣말을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뚜렷한 목표와 함께 자신이 맡은 일을 즐길 줄 알아야 열정이 생기고 성공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배우 강소라는 열정이라는 단어와 가장 어울린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그는 폭염만큼이나 뜨거운 연기 욕심을 가졌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상대방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력을 지녔다.
강소라의 이런 뜨거운 성향은 필모그래피를 보면 더욱 뚜렷히 드러난다. '써니', '못난이 주의보', '닥터 이방인', '미생' 등을 봐도 강소라는 이미지나 인기를 위해 전략적으로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다.
"우선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을 골라요. 작품이나 캐릭터가 아닌 외적인 것들을 잘 고려하지 않아요. '닥터 이방인'의 오수현 역도 가볍게는 전문직인 의사 역할이라서 선택을 했지만 대본을 읽을수록 친근해지고 꼭 해보고 싶은 역이기도 했어요."
그렇게 영화 '써니'의 복고소녀는 일과 사랑 양쪽에서 열정은 넘치지만 아직은 미숙한 햇병아리 의사인 오수현 역을 맡았다. 메디컬 첩보라는 복합장르 드라마에서 강소라는 이종석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해 사각관계 로맨스의 중심에 섰다.
"드라마에서 수현이가 박훈(이종석)과 한재준(박해진) 사이에서 마음이 변하잖아요. 왜 변하는지를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감정의 중간 단계를 찾는 작업이 힘들었죠. 수현이는 정말 감정기복이 심했던 캐릭터라서 수현이가 실제 인물이고 제 친구였다면 '빨리 정신 차려'라고 말해주고 싶었죠. 박훈을 빨리 포기하고 이성을 되찾게 해주고 싶었어요."
강소라는 "'닥터 이방인' 속 수현이 이해가 되면서도 답답했었다"고 말했다.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의 강소라에게 어쩌면 수현은 가장 손대기 어려운 배역이었을 것이다.
"청순한 것보다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캐릭터가 좋아요. 스스로 사건을 만드는 쪽이 저와 잘 맞아요. '닥터 이방인'이 끝나고 제안이 들어온 '미생'의 안영이 역을 대본도 보지 않고 '해야지'하고 덥석 붙잡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죠."
강소라는 이후 자신의 차기작이 될 '미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웹툰 '미생'의 팬이다. 안영이는 굉장히 독립적인 느낌이다. 자기 주관도 뚜렷하다"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
"팬이 워낙 많은 웹툰이라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다큐처럼 보이지 않는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많이 어려울 것 같아요. 출연제안을 받아들이고 난 뒤 대본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이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는데 작가님과 연출을 믿고 열심히 해야죠."
지금까지 무난히 승승장구한 강소라지만 그도 장래를 걱정하고 고민한다. 험난한 연예계에서 주목받는 여배우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래도 그에게는 마음의 안식처가 있다. 강소라의 얼굴과 이름을 알린 영화 '써니'에 대한 이야기다.
강소라는 '써니'의 출연진 중 한 명이 "'써니'의 친구들은 여고 동창들 같은 느낌이 있다. 그립다"라고 말했던 것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분명히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아요. '써니' 친구들을 향한 안 좋은 댓글이 달리면 '보지도 않고 함부로 말하지마'라면서 발끈하게 되는 게 있죠. 한 번은 (남)보라에게 쓴 안 좋은 댓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일부러 휴대전화 인증까지 받아서 로그인을 해서 댓글을 단 적도 있어요. 그리고 (심)은경이가 시상식에서 울었을 때는 귀여우면서도 그 마음이 전해져서 안타깝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강소라는 '써니'의 시간에 머물러 있지 않다. 이미 그의 지난 필모그래피가 꾸준히 앞을 향해 나아가는 배우임을 증명하고 있다. 추억을 곱씹는 시간에 단 한 발자국이라고 딛어보려는 배우인 것이다.
"조금씩 달라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스릴러 장르에서 악당들을 잡고 싶기도 하고 또 메디컬 드라마에 도전해 온전히 환자들을 위한 의사 역도 해보고 싶어요. 계속 도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싫증나지 않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 ‘닥터 이방인’ 수현에게 하고 싶은 말 “정신 차려. 이것아!"
○ '미생' 속 안영이, 제안 오자마자 덥석 잡았다
열정이란 드라마에서처럼 거울을 보고 "힘내야지"라고 혼잣말을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뚜렷한 목표와 함께 자신이 맡은 일을 즐길 줄 알아야 열정이 생기고 성공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배우 강소라는 열정이라는 단어와 가장 어울린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그는 폭염만큼이나 뜨거운 연기 욕심을 가졌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상대방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력을 지녔다.
강소라의 이런 뜨거운 성향은 필모그래피를 보면 더욱 뚜렷히 드러난다. '써니', '못난이 주의보', '닥터 이방인', '미생' 등을 봐도 강소라는 이미지나 인기를 위해 전략적으로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다.
"우선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을 골라요. 작품이나 캐릭터가 아닌 외적인 것들을 잘 고려하지 않아요. '닥터 이방인'의 오수현 역도 가볍게는 전문직인 의사 역할이라서 선택을 했지만 대본을 읽을수록 친근해지고 꼭 해보고 싶은 역이기도 했어요."
그렇게 영화 '써니'의 복고소녀는 일과 사랑 양쪽에서 열정은 넘치지만 아직은 미숙한 햇병아리 의사인 오수현 역을 맡았다. 메디컬 첩보라는 복합장르 드라마에서 강소라는 이종석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해 사각관계 로맨스의 중심에 섰다.
"드라마에서 수현이가 박훈(이종석)과 한재준(박해진) 사이에서 마음이 변하잖아요. 왜 변하는지를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감정의 중간 단계를 찾는 작업이 힘들었죠. 수현이는 정말 감정기복이 심했던 캐릭터라서 수현이가 실제 인물이고 제 친구였다면 '빨리 정신 차려'라고 말해주고 싶었죠. 박훈을 빨리 포기하고 이성을 되찾게 해주고 싶었어요."
강소라는 "'닥터 이방인' 속 수현이 이해가 되면서도 답답했었다"고 말했다.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의 강소라에게 어쩌면 수현은 가장 손대기 어려운 배역이었을 것이다.
"청순한 것보다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캐릭터가 좋아요. 스스로 사건을 만드는 쪽이 저와 잘 맞아요. '닥터 이방인'이 끝나고 제안이 들어온 '미생'의 안영이 역을 대본도 보지 않고 '해야지'하고 덥석 붙잡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죠."
강소라는 이후 자신의 차기작이 될 '미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웹툰 '미생'의 팬이다. 안영이는 굉장히 독립적인 느낌이다. 자기 주관도 뚜렷하다"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
"팬이 워낙 많은 웹툰이라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다큐처럼 보이지 않는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많이 어려울 것 같아요. 출연제안을 받아들이고 난 뒤 대본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이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는데 작가님과 연출을 믿고 열심히 해야죠."
지금까지 무난히 승승장구한 강소라지만 그도 장래를 걱정하고 고민한다. 험난한 연예계에서 주목받는 여배우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래도 그에게는 마음의 안식처가 있다. 강소라의 얼굴과 이름을 알린 영화 '써니'에 대한 이야기다.
강소라는 '써니'의 출연진 중 한 명이 "'써니'의 친구들은 여고 동창들 같은 느낌이 있다. 그립다"라고 말했던 것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분명히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아요. '써니' 친구들을 향한 안 좋은 댓글이 달리면 '보지도 않고 함부로 말하지마'라면서 발끈하게 되는 게 있죠. 한 번은 (남)보라에게 쓴 안 좋은 댓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일부러 휴대전화 인증까지 받아서 로그인을 해서 댓글을 단 적도 있어요. 그리고 (심)은경이가 시상식에서 울었을 때는 귀여우면서도 그 마음이 전해져서 안타깝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강소라는 '써니'의 시간에 머물러 있지 않다. 이미 그의 지난 필모그래피가 꾸준히 앞을 향해 나아가는 배우임을 증명하고 있다. 추억을 곱씹는 시간에 단 한 발자국이라고 딛어보려는 배우인 것이다.
"조금씩 달라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스릴러 장르에서 악당들을 잡고 싶기도 하고 또 메디컬 드라마에 도전해 온전히 환자들을 위한 의사 역도 해보고 싶어요. 계속 도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싫증나지 않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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