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송광용 靑교육문화수석 석달만에 사퇴

등록 2014.09.22.
송광용 대통령교육문화수석(사진)이 박근혜 대통령 출국 직전인 21일 전격 사퇴했다. 6월 23일 임명돼 청와대 근무 90일 만이다. 청와대는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교육문화수석 소관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막 시작된 데다 박 대통령의 캐나다와 미국 순방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서둘러 사퇴할 이유가 있느냐는 점에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송 전 수석이 서울교대 총장 재임 시절 평생교육원의 ‘1+3 국제특별전형’ 운영과 관련된 유학원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감사원 감사 등에서 드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송 수석이 더는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국제특별전형을 운용한 대학이 연간 2000만 원 내외의 등록금 중 20∼40%를 수수료로 받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송 전 수석은 서울교대 총장 재임 중 평생교육원으로부터 1400만 원의 불법 수당을 받아 교육부의 감사를 받은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내부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점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 여권 인사는 “수석으로 오기 전에 일로 검증 수준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학교 재직 시 행정적으로 처리된 것이 감사 과정 등에서 드러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사퇴와 관련해서는 브리핑을 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침묵했다. 오히려 청와대 내부에서는 “송 전 수석이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는 등 상식 밖의 얘기를 흘리기도 했다.

송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았던 정수장학회에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사를 맡아 ‘친박(친박근혜) 인맥’으로 분류된다. 교육문화수석 임명 당시 ‘제자 논문 가로채기’와 논문 중복 게재 의혹 등이 불거졌으나 박 대통령은 임명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송광용 대통령교육문화수석(사진)이 박근혜 대통령 출국 직전인 21일 전격 사퇴했다. 6월 23일 임명돼 청와대 근무 90일 만이다. 청와대는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교육문화수석 소관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막 시작된 데다 박 대통령의 캐나다와 미국 순방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서둘러 사퇴할 이유가 있느냐는 점에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송 전 수석이 서울교대 총장 재임 시절 평생교육원의 ‘1+3 국제특별전형’ 운영과 관련된 유학원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감사원 감사 등에서 드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송 수석이 더는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국제특별전형을 운용한 대학이 연간 2000만 원 내외의 등록금 중 20∼40%를 수수료로 받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송 전 수석은 서울교대 총장 재임 중 평생교육원으로부터 1400만 원의 불법 수당을 받아 교육부의 감사를 받은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내부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점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 여권 인사는 “수석으로 오기 전에 일로 검증 수준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학교 재직 시 행정적으로 처리된 것이 감사 과정 등에서 드러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사퇴와 관련해서는 브리핑을 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침묵했다. 오히려 청와대 내부에서는 “송 전 수석이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는 등 상식 밖의 얘기를 흘리기도 했다.

송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았던 정수장학회에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사를 맡아 ‘친박(친박근혜) 인맥’으로 분류된다. 교육문화수석 임명 당시 ‘제자 논문 가로채기’와 논문 중복 게재 의혹 등이 불거졌으나 박 대통령은 임명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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