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골 마을에 이상한 민박집…조폭동원 성매매?
등록 2014.10.16.춘천시의 따르면 이 건물의 주인은 지난해 자진폐쇄한 집창촌 '난초촌'의 업주들로 최근 건물을 신축해 성매매 알선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건물은 안이 들여다 보이는 통짜유리에 7개의 방이 들어있는 전형적인 성매매 업소 형태로 지어졌다.
이에 시와 마을주민은 합동으로 불법 성매매를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한 단속 등 근절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성매매 업소 주변에 감시용 카메라(CCTV)를 설치하고 가로등 밝기를 더 높여 시민들의 출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찰에는 차량과 인력을 고정 배치해 상시 단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북읍 주민,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개최, 강도 높은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북읍 주민들도 자율방범초소를 설치한 데 이어 매일 오후 6~10시 성매매업 저지 규탄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천전9리 홍진표 이장은 "이건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고 있을수가 없는 일"이라며 "밤이 되면 건물이 예전 난초촌처럼 음산한 빨간 불빛이 돌고 남성들이 택시를 타고 찾아 온다. 특히 안에 구조가 예전 난초촌과 100% 똑같다"고 지적했다.
천전리 주민 이모(30)씨는 "처음 소문이 돌 때 노인들이 주를 이루는 촌동네에 무슨 집창촌이냐고 웃었는데 소문이 사실이 됐다"며 "아버지를 비롯한 동내주민 몇몇이 항의를 하러 갔지만 조폭 비슷한 험악한 사람들에 가로막혀 말도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여론에도 지난해 난초촌과 같은 평화적 자진폐쇄는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끝까지 영업을 하겠다는 민박집 건물주들의 태도 때문이다.
민박집 주인 A씨는 "합법적으로 건물을 짓고 손님들을 받는 건데 이것이 왜 성매매냐"며 "민박집에 들어와 여자를 만나 행위를 하건 뭘하건 우리와 상관없다. 돈을 받고 영업한적 없다"고 주장해 철거의사가 없음을 내비췄다.
이에 염찬호 복지환경국장은 "사법권한이 없어 단속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성매매업이 근절될 때까지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강력한 폐쇄 활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경찰들도 성매매 단속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사법권한이 있고 성매매 정황이 있다 하더라도 행위를 하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결정적 현장증거 없이는 단속이 쉽지않기 때문이다.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성관계, 금전거래 등 확실한 물적 증거를 확보를 하지 않는 이상 검거가 쉽지 않다. 민박 허가를 내준 시가 성매매 단지 해체를 위해 민박업 취소 처분을 해야 검거의 명분이 선다"며 "주기적인 단속을 통해 검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택시지부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삼천동 베어스타운 앞에서 성매매업소 알선 금지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성매매업이 관광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호객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춘천=뉴시스】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의 한 시골마을에 이상한 '민박'집이 들어서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민박집이 성매매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시의 따르면 이 건물의 주인은 지난해 자진폐쇄한 집창촌 '난초촌'의 업주들로 최근 건물을 신축해 성매매 알선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건물은 안이 들여다 보이는 통짜유리에 7개의 방이 들어있는 전형적인 성매매 업소 형태로 지어졌다.
이에 시와 마을주민은 합동으로 불법 성매매를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한 단속 등 근절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성매매 업소 주변에 감시용 카메라(CCTV)를 설치하고 가로등 밝기를 더 높여 시민들의 출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찰에는 차량과 인력을 고정 배치해 상시 단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북읍 주민,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개최, 강도 높은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북읍 주민들도 자율방범초소를 설치한 데 이어 매일 오후 6~10시 성매매업 저지 규탄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천전9리 홍진표 이장은 "이건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고 있을수가 없는 일"이라며 "밤이 되면 건물이 예전 난초촌처럼 음산한 빨간 불빛이 돌고 남성들이 택시를 타고 찾아 온다. 특히 안에 구조가 예전 난초촌과 100% 똑같다"고 지적했다.
천전리 주민 이모(30)씨는 "처음 소문이 돌 때 노인들이 주를 이루는 촌동네에 무슨 집창촌이냐고 웃었는데 소문이 사실이 됐다"며 "아버지를 비롯한 동내주민 몇몇이 항의를 하러 갔지만 조폭 비슷한 험악한 사람들에 가로막혀 말도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여론에도 지난해 난초촌과 같은 평화적 자진폐쇄는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끝까지 영업을 하겠다는 민박집 건물주들의 태도 때문이다.
민박집 주인 A씨는 "합법적으로 건물을 짓고 손님들을 받는 건데 이것이 왜 성매매냐"며 "민박집에 들어와 여자를 만나 행위를 하건 뭘하건 우리와 상관없다. 돈을 받고 영업한적 없다"고 주장해 철거의사가 없음을 내비췄다.
이에 염찬호 복지환경국장은 "사법권한이 없어 단속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성매매업이 근절될 때까지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강력한 폐쇄 활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경찰들도 성매매 단속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사법권한이 있고 성매매 정황이 있다 하더라도 행위를 하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결정적 현장증거 없이는 단속이 쉽지않기 때문이다.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성관계, 금전거래 등 확실한 물적 증거를 확보를 하지 않는 이상 검거가 쉽지 않다. 민박 허가를 내준 시가 성매매 단지 해체를 위해 민박업 취소 처분을 해야 검거의 명분이 선다"며 "주기적인 단속을 통해 검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택시지부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삼천동 베어스타운 앞에서 성매매업소 알선 금지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성매매업이 관광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호객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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