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朴대통령 “농업 도약 골든타임… 한중FTA 피해 최소화”

등록 2014.11.20.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지금 이 순간이 우리 농업과 농촌이 한 단계 도약하느냐, 아니면 추락하느냐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 안성시 안성팜랜드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린 ‘농업 미래성장산업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동시다발적으로 체결되고 있는 FTA와 쌀 시장 개방 등으로 도전에 직면한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이자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이 농업 분야 토론회를 직접 주재한 것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처음이다. 토론회에는 농업 전문가와 수출기업, 농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FTA와 관련해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면서도 “FTA를 수출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하고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유망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 최근 ‘한국 농식품 전용 판매장’이 개설된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박 대통령은 “7월 알리바바 마윈 회장에게 협조를 당부했는데 성과를 거뒀다”며 “이렇게 온라인에서 교두보를 확대하고 우리 농식품을 프리미엄 제품, 한류와 결합한 문화상품으로 만들면 중국 시장에서도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토론회에서는 수출 경쟁력을 갖춘 농식품 기반을 구축하거나 농가 및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다양한 사례가 발표됐다. 충남 예산군 고덕면에 있는 사과농장 ‘은성농원’의 정제민 부대표는 사과를 재배하던 농장을 연간 3만 명이 찾고 연 소득 9억 원에 이르는 곳으로 성장시킨 비결을 공개했다. 1차 산업인 농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여기에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 산업의 롤 모델로 주목받았다. 전통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은 전북 고창군 복분자 생산 농가와 공동 출자해 생산한 ‘국순당 고창명주’ 사례를 소개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글로벌 경쟁력 있는 농식품 △농식품의 6차 산업화 △수출 확대 및 성장동력 확충 등 3대 전략을 담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방안’을 발표했다. 2017년까지의 목표를 담은 것으로 이른바 ‘농업혁신 3개년 계획’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농업과 농촌을 스마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ICT를 기반으로 온도나 습도 등을 조절해 작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스마트 온실을 현재 1만 ha에서 2017년까지 1만6000ha로 늘리기로 했다. 또 시설 첨단화로 구제역 등 가축 질병을 막는 ‘ICT 융·복합 축사’를 현재 30호에서 2017년 750호로 확대할 계획이다.

즉석식품, 천연재료 식품 등 미래시장을 주도할 전략품목을 개발해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고부가 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2017년까지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앞서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롯데마트 등 기업들이 농가 및 농축산단체 등과 각각 상생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박창규 kyu@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지금 이 순간이 우리 농업과 농촌이 한 단계 도약하느냐, 아니면 추락하느냐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 안성시 안성팜랜드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린 ‘농업 미래성장산업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동시다발적으로 체결되고 있는 FTA와 쌀 시장 개방 등으로 도전에 직면한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이자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이 농업 분야 토론회를 직접 주재한 것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처음이다. 토론회에는 농업 전문가와 수출기업, 농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FTA와 관련해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면서도 “FTA를 수출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하고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유망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 최근 ‘한국 농식품 전용 판매장’이 개설된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박 대통령은 “7월 알리바바 마윈 회장에게 협조를 당부했는데 성과를 거뒀다”며 “이렇게 온라인에서 교두보를 확대하고 우리 농식품을 프리미엄 제품, 한류와 결합한 문화상품으로 만들면 중국 시장에서도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토론회에서는 수출 경쟁력을 갖춘 농식품 기반을 구축하거나 농가 및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다양한 사례가 발표됐다. 충남 예산군 고덕면에 있는 사과농장 ‘은성농원’의 정제민 부대표는 사과를 재배하던 농장을 연간 3만 명이 찾고 연 소득 9억 원에 이르는 곳으로 성장시킨 비결을 공개했다. 1차 산업인 농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여기에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 산업의 롤 모델로 주목받았다. 전통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은 전북 고창군 복분자 생산 농가와 공동 출자해 생산한 ‘국순당 고창명주’ 사례를 소개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글로벌 경쟁력 있는 농식품 △농식품의 6차 산업화 △수출 확대 및 성장동력 확충 등 3대 전략을 담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방안’을 발표했다. 2017년까지의 목표를 담은 것으로 이른바 ‘농업혁신 3개년 계획’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농업과 농촌을 스마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ICT를 기반으로 온도나 습도 등을 조절해 작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스마트 온실을 현재 1만 ha에서 2017년까지 1만6000ha로 늘리기로 했다. 또 시설 첨단화로 구제역 등 가축 질병을 막는 ‘ICT 융·복합 축사’를 현재 30호에서 2017년 750호로 확대할 계획이다.

즉석식품, 천연재료 식품 등 미래시장을 주도할 전략품목을 개발해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고부가 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2017년까지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앞서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롯데마트 등 기업들이 농가 및 농축산단체 등과 각각 상생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박창규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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