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독도방어훈련, 악천후에도 예정대로 강행… “독도를 지켜라”

등록 2014.11.25.
항공 훈련-해병대 상륙은 생략… 일본 외무성 “지극히 유감” 항의

독도 방어훈련이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24일 예정대로 실시됐다.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극우세력과 외국 선박 등을 막기 위한 목적의 이 훈련은 군과 경찰 합동으로 진행됐다.

당초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과 호위함 등 해군 함정 5, 6척과 해안경비안전본부(옛 해경) 경비함 1척을 비롯해 F-15K 전투기와 해군 P-3C 초계기, CH-60·CH-47 헬기 등 공중 전력이 대거 동원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독도 지역의 기상이 좋지 않아 항공훈련과 해병대 상륙훈련은 실시하지 않았다.

올해 독도 방어훈련은 지난해와 같이 독도의 날(10월 25일) 전후에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시점에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이 집중돼 동해안에서 훈련을 벌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달로 늦춘 것이다. 다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훈련을 아예 연기해 왔던 것과 달리 이번엔 강행했다. 최근 독도 입도지원시설 공사 취소를 놓고 정부의 대일 저자세 외교 논란이 거세게 일어난 것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의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지극히 유감이다”라고 항의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항공 훈련-해병대 상륙은 생략… 일본 외무성 “지극히 유감” 항의

독도 방어훈련이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24일 예정대로 실시됐다.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극우세력과 외국 선박 등을 막기 위한 목적의 이 훈련은 군과 경찰 합동으로 진행됐다.

당초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과 호위함 등 해군 함정 5, 6척과 해안경비안전본부(옛 해경) 경비함 1척을 비롯해 F-15K 전투기와 해군 P-3C 초계기, CH-60·CH-47 헬기 등 공중 전력이 대거 동원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독도 지역의 기상이 좋지 않아 항공훈련과 해병대 상륙훈련은 실시하지 않았다.

올해 독도 방어훈련은 지난해와 같이 독도의 날(10월 25일) 전후에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시점에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이 집중돼 동해안에서 훈련을 벌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달로 늦춘 것이다. 다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훈련을 아예 연기해 왔던 것과 달리 이번엔 강행했다. 최근 독도 입도지원시설 공사 취소를 놓고 정부의 대일 저자세 외교 논란이 거세게 일어난 것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의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지극히 유감이다”라고 항의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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