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순간 화 참지 못했다”… 경찰,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착수
등록 2015.01.16.급식 반찬을 남겼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여자 어린이에게 폭력을 행사한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전국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피해 실태 전수(全數)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전국 250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어린이집 및 유치원 시설을 방문해 아동학대 피해 실태를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이 이번 아동학대 피해 실태 전수조사에 나서는 기관은 어린이집 4만3752곳, 유치원 8826곳이다.
경찰청은 또 16일부터 한달간 ‘아동학대 집중 신고기간’으로 삼아 기존 학교폭력 전용 신고전화인 ‘117 신고센터’로 아동학대 신고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집중 신고기간 전국 주요 도로의 전광판, 경찰서 홈페이지 팝업창, 안내 리플릿 등을 통해 신고접수 사실을 집중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전담경찰관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 종사자, 학교·병원·복지시설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근본적인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보육시설 내 CCTV 설치 의무화 등 제도 개선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15일 네 살배기 여자 어린이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인천 연수구의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던 학부모들은 문제의 보육교사 양모 씨(33·여)가 다른 어린이도 폭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어린이집 한 원생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 귀를 왜 아플 정도로 때렸는지, 너무 화가 나서 새벽에 (양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처음엔 ‘죄송하다’고 하더니 나중엔 ‘그런 적 없다. (머리를 맞은 아이를 제외하면) 다른 애들은 손끝도 건드린 적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씨가 ‘내 휴대전화 번호는 어떻게 알았느냐’고 따졌다”고 되물었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얼굴을 세게 맞았다는데 양 씨가 ‘버섯을 뱉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했다더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아이를 이 어린이집에 보내다 3개월 전 그만두게 한 학부모는 “애가 어린이집을 갔다 오면 구석에 숨거나 잠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뛰쳐나오기도 했다”며 “(양 씨에게) 잘못 맡겨서 이상 증세를 보인 것 같아 아예 그만두게 했다”고 털어놨다.
양 씨가 15일 오후 인천 연수경찰서에 출석하자 그를 기다리던 학부모 20여 명은 “천벌을 받을 거다” “똑같이 당하게 해주겠다”며 소리쳤다. 학부모들은 “의사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폭력으로 대하는 보육교사와 시설은 훨씬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검정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양 씨는 “무릎 꿇고 깊이 사죄드린다”면서도 “다른 아이를 때린 적 없고 상습폭행도 아니다”라며 학부모들의 주장을 부인하고 나섰다.
양 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김치를 뱉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참고인으로 출석한 다른 보육교사로부터 “양 씨가 다른 원생을 폭행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전국적으로 다른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 했는지 전수조사가 제대로 잘 이뤄지길 바란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너무 안타깝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숨겨진 아동학대 이야기들이 쏟아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급식 반찬을 남겼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여자 어린이에게 폭력을 행사한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전국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피해 실태 전수(全數)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전국 250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어린이집 및 유치원 시설을 방문해 아동학대 피해 실태를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이 이번 아동학대 피해 실태 전수조사에 나서는 기관은 어린이집 4만3752곳, 유치원 8826곳이다.
경찰청은 또 16일부터 한달간 ‘아동학대 집중 신고기간’으로 삼아 기존 학교폭력 전용 신고전화인 ‘117 신고센터’로 아동학대 신고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집중 신고기간 전국 주요 도로의 전광판, 경찰서 홈페이지 팝업창, 안내 리플릿 등을 통해 신고접수 사실을 집중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전담경찰관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 종사자, 학교·병원·복지시설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근본적인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보육시설 내 CCTV 설치 의무화 등 제도 개선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15일 네 살배기 여자 어린이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인천 연수구의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던 학부모들은 문제의 보육교사 양모 씨(33·여)가 다른 어린이도 폭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어린이집 한 원생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 귀를 왜 아플 정도로 때렸는지, 너무 화가 나서 새벽에 (양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처음엔 ‘죄송하다’고 하더니 나중엔 ‘그런 적 없다. (머리를 맞은 아이를 제외하면) 다른 애들은 손끝도 건드린 적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씨가 ‘내 휴대전화 번호는 어떻게 알았느냐’고 따졌다”고 되물었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얼굴을 세게 맞았다는데 양 씨가 ‘버섯을 뱉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했다더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아이를 이 어린이집에 보내다 3개월 전 그만두게 한 학부모는 “애가 어린이집을 갔다 오면 구석에 숨거나 잠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뛰쳐나오기도 했다”며 “(양 씨에게) 잘못 맡겨서 이상 증세를 보인 것 같아 아예 그만두게 했다”고 털어놨다.
양 씨가 15일 오후 인천 연수경찰서에 출석하자 그를 기다리던 학부모 20여 명은 “천벌을 받을 거다” “똑같이 당하게 해주겠다”며 소리쳤다. 학부모들은 “의사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폭력으로 대하는 보육교사와 시설은 훨씬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검정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양 씨는 “무릎 꿇고 깊이 사죄드린다”면서도 “다른 아이를 때린 적 없고 상습폭행도 아니다”라며 학부모들의 주장을 부인하고 나섰다.
양 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김치를 뱉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참고인으로 출석한 다른 보육교사로부터 “양 씨가 다른 원생을 폭행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전국적으로 다른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 했는지 전수조사가 제대로 잘 이뤄지길 바란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너무 안타깝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숨겨진 아동학대 이야기들이 쏟아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1:131아이돌 편의점이펙스(EPEX), 정규앨범의 의미
- 재생11:442골린이 박찬의 노골프골프 너무 힘들어요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2부)
- 재생04:153미스쓰리랑연우 신의 애절한 트롯 '그 강을 건너지마오' TV CHOSUN 240425 방송
- 재생02:244수지맞은 우리강별에게 거절 의사를 말하는 백성현 | KBS 240425 방송
- 재생01:465수지맞은 우리병원 일로 상의하는 김희정과 선우재덕 | KBS 240425 방송
- 재생05:096아빠는 꽃중년※성우 울컥※ 태오가 할머니에게 쓴 편지를 보고 눈물 흘린 이유는?
- 재생17:527아빠는 꽃중년[#아빠는꽃중년] 코앞으로 다가온 태오의 입학식!! 급식 대비 상남자식 입맛 길들이기
- 재생03:128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특제 조미료’로 남편과 시어머니를 살해한 노 씨
- 재생00:399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5월 2일 예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호텔 화재’ 그리고 최후의 생존자
- 재생04:3110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경제권은 100% 동완의 가진다?! 현아가 깜짝 놀란 동완의 경제 마인드
- 재생03:051세자가 사라졌다세자 수호, 대비 명세빈과 어의 김주헌의 사이 알고 극대노!!! MBN 240421 방송
- 재생03:552라디오스타"내가 꿈을 꿨는데..."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랄랄의 결혼을 예상한 풍자, MBC 240417 방송
- 재생11:443골린이 박찬의 노골프골프 너무 힘들어요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2부)
- 재생01:234아이돌 편의점이펙스(EPEX), 3부작으로 나눈 이유
- 재생03:295선재 업고 튀어김혜윤 붙잡으러 찾아온 송건희, 드디어 깨달은 자신의 마음! | tvN 240423 방송
- 재생01:526ITip2간편하고 쉽게 사용하는 토스 활용하는 방법!
- 재생07:527생활의 발견불길에 휩싸인 차량.. 그곳으로 뛰어들어간 영웅?! | KBS 240423 방송
- 재생03:428생생 정보마당갓 잡은 봄 바다의 맛! 은빛 기장 멸치 MBN 240423 방송
- 재생03:449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선공개] 대화를 할수록 서로에게 상처뿐인 '가시대화'를 하고 있는 박세진 모녀
- 재생08:5510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선공개] "경제권은 누구에게?" 윤아의 절친 조현아의 갑.분.청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