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부탄가스 공장서 큰불 ‘아찔’…6시간만에 진화

등록 2015.01.19.
휴일아침 펑펑, 가스저장시설 번질뻔

6시간만에 진화… 인명피해는 없어

18일 오전 6시 38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1길 휴대용 부탄가스 제조업체인 태양산업㈜에서 불이 나 28개 조립식 패널 동 가운데 8개가 전소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5대를 포함한 장비 82대와 700여 명을 동원해 오전 8시 40분 불길을 잡았고 낮 12시 40분 완전 진화했다. 수만 개의 부탄가스통이 불에 타면서 일부가 폭발해 수백 m를 날아가 공장 주변에 떨어지기도 했다. 공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식당 주인 박모 씨(52·여)는 “‘펑 펑’ 부탄가스통 터지는 소리가 잇따랐고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무서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휴대용 부탄가스에 주입하는 20∼89t급 19개 대규모 가스저장시설(총 453t)로 불길이 옮겨붙지 않도록 안간힘을 썼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로 모두 20억 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누전이나 기계 오작동 등 다양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9일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17일 오후 10시 40분경에는 충북 청주시 분평동의 2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옥상 시설물 400m²를 태워 13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4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량 1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147가구 260여 명의 주민 대부분은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5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옥상에 설치된 배관 동파방지용 열선이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휴일아침 펑펑, 가스저장시설 번질뻔

6시간만에 진화… 인명피해는 없어

18일 오전 6시 38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1길 휴대용 부탄가스 제조업체인 태양산업㈜에서 불이 나 28개 조립식 패널 동 가운데 8개가 전소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5대를 포함한 장비 82대와 700여 명을 동원해 오전 8시 40분 불길을 잡았고 낮 12시 40분 완전 진화했다. 수만 개의 부탄가스통이 불에 타면서 일부가 폭발해 수백 m를 날아가 공장 주변에 떨어지기도 했다. 공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식당 주인 박모 씨(52·여)는 “‘펑 펑’ 부탄가스통 터지는 소리가 잇따랐고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무서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휴대용 부탄가스에 주입하는 20∼89t급 19개 대규모 가스저장시설(총 453t)로 불길이 옮겨붙지 않도록 안간힘을 썼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로 모두 20억 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누전이나 기계 오작동 등 다양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9일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17일 오후 10시 40분경에는 충북 청주시 분평동의 2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옥상 시설물 400m²를 태워 13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4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량 1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147가구 260여 명의 주민 대부분은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5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옥상에 설치된 배관 동파방지용 열선이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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