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권성민 PD 해고’ 사태 공식입장 “회사의 비정상 심각하다”

등록 2015.01.22.
‘권성민 PD 해고’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이하 MBC 노조)가 권성민 PD 해고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공개했다.

21일 MBC노조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측은 지난 월요일(19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권성민 PD의 해고를 결정했다. 회사를 위해 ‘입바른’ 소리 한 번 했다가 정직 6개월의 고초를 겪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며 “현 경영진의 반민주적 광기 말고는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폭력이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노조 측은 “권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능국 이야기’라는 게시물을 3차례 올렸다. 예능 PD로서의 경험과 생각을 가볍게 소개하는 만화 형식이었다”며 “회사는 권 PD가 자신의 처지를 ‘유배’로 표현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권 PD가 겪은 일련의 사건들을 되짚어 보면 ‘유배’는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노조 측은 “무엇보다 이번 징계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억압이자 도발이다. 권 PD의 문제의식과 표현방식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징계와 처벌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며 “그것이 다양성을 기초로 한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상식이다. 더구나 다양한 여론의 공론장 역할을 해야 할 언론사 내부에서 ‘표현’을 문제 삼아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퇴행이자 반동이다. 구성원들의 입을 틀어막고 여론에 귀를 닫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권 PD가 반복적으로 회사를 비방했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비판과 비방을 구분하지 못하는 유아적 대응에 지나지 않는다”며 “권 PD의 정상적인 의견 개진과 표현을 징계와 처벌로 대하는 회사의 비정상이 훨씬 더 심각한 문제다”라고 분명히 입장을 전했다.

한편, 21일 MBC는 권성민 PD가 인터넷에서 회사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수차례 게재했다며 해고 조치한다고 밝혔다.

MBC는 이날 “인터넷에 편향적이고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행위로 중징계를 받은 뒤 또 다시 같은 해사행위를 수차례 반복한 권성민 PD에 대해 해고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권성민 PD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예능국 이야기’라는 제목의 카툰을 올렸다. 권성민 PD는 지난달 11일 예능1국에서 경인지사 비제작부서로 발령됐다.

권성민 PD는 이 웹툰에 대해 “유배기간 한정 예능국 이야기”라며 회사의 전보조치를 ‘유배생활’로 빗대 풍자했다. 이 카툰에는 “엠XX PD입니다”, “유배 중이죠”, “꼴도 보기 싫으니까 수원으로 가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권성민 PD 해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권성민 PD 해고, 안타깝네요”, “권성민 PD 해고, 김재철 사장과 안광한 사장 차이가 없네요”, “권성민 PD 해고, 저 웹툰으로 해고당한다면 MBC 파업 당시 유배갔다고 표현한 모든 직원들 해고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권성민 PD 해고’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이하 MBC 노조)가 권성민 PD 해고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공개했다.

21일 MBC노조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측은 지난 월요일(19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권성민 PD의 해고를 결정했다. 회사를 위해 ‘입바른’ 소리 한 번 했다가 정직 6개월의 고초를 겪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며 “현 경영진의 반민주적 광기 말고는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폭력이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노조 측은 “권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능국 이야기’라는 게시물을 3차례 올렸다. 예능 PD로서의 경험과 생각을 가볍게 소개하는 만화 형식이었다”며 “회사는 권 PD가 자신의 처지를 ‘유배’로 표현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권 PD가 겪은 일련의 사건들을 되짚어 보면 ‘유배’는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노조 측은 “무엇보다 이번 징계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억압이자 도발이다. 권 PD의 문제의식과 표현방식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징계와 처벌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며 “그것이 다양성을 기초로 한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상식이다. 더구나 다양한 여론의 공론장 역할을 해야 할 언론사 내부에서 ‘표현’을 문제 삼아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퇴행이자 반동이다. 구성원들의 입을 틀어막고 여론에 귀를 닫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권 PD가 반복적으로 회사를 비방했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비판과 비방을 구분하지 못하는 유아적 대응에 지나지 않는다”며 “권 PD의 정상적인 의견 개진과 표현을 징계와 처벌로 대하는 회사의 비정상이 훨씬 더 심각한 문제다”라고 분명히 입장을 전했다.

한편, 21일 MBC는 권성민 PD가 인터넷에서 회사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수차례 게재했다며 해고 조치한다고 밝혔다.

MBC는 이날 “인터넷에 편향적이고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행위로 중징계를 받은 뒤 또 다시 같은 해사행위를 수차례 반복한 권성민 PD에 대해 해고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권성민 PD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예능국 이야기’라는 제목의 카툰을 올렸다. 권성민 PD는 지난달 11일 예능1국에서 경인지사 비제작부서로 발령됐다.

권성민 PD는 이 웹툰에 대해 “유배기간 한정 예능국 이야기”라며 회사의 전보조치를 ‘유배생활’로 빗대 풍자했다. 이 카툰에는 “엠XX PD입니다”, “유배 중이죠”, “꼴도 보기 싫으니까 수원으로 가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권성민 PD 해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권성민 PD 해고, 안타깝네요”, “권성민 PD 해고, 김재철 사장과 안광한 사장 차이가 없네요”, “권성민 PD 해고, 저 웹툰으로 해고당한다면 MBC 파업 당시 유배갔다고 표현한 모든 직원들 해고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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