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의존도, 호날두 41.2%·메시 38.6%…쏠림현상 여전

등록 2015.02.06.
호날두와 메시의 득점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68골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8골을 기록하며 41.2%의 의존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개팀 중 엘체(18득점)의 조나다스(8골 44.4%)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리오넬 메시 역시 바르셀로나의 57골 중 38.6%에 해당하는 22골을 성공시키며 4위에 올랐다.

이번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BBC 라인’을, 바르셀로나는 ‘MSN 트리오’를 내세우며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격력을 분산시키려는 노력을 펼쳤다.

호날두와 메시를 향한 집중 견제에 대비하고 결장 공백으로 초래되는 공격력 저하를 막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했다.

호날두가 스페인 무대에서 뛰기 시작한 2009/10시즌 팀내 득점 비중은 25.5%(26골)였다. 당시 최전방 공격수 이과인이 27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윙어로 뛰며 카카, 벤제마 등과 함께 공격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메시는 이때부터 이미 바르셀로나의 확실한 득점원으로 나섰다.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6골)를 앞에 두고도 2선 공격수로 34골을 기록했다. 득점 의존도는 34.7%였다.

2010/11시즌엔 호날두가 40골을 넣으며 팀 득점 비중을 39.2%로 높였고 바르셀로나는 다비드 비야를 영입했음에도 메시가 32.6%의 득점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 호날두는 46골로 38%, 바르셀로나는 제로톱 전술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메시가 무려 50골을 기록하며 43.9%의 높은 득점 의존도를 보였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두 선수가 개인능력을 통해 많은 득점에 관여했지만 팀의 입장에선 선수 한명에 대한 집중도가 커지면서 이에 따르는 약점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2012/13시즌 역시 메시가 40%, 호날두가 33%의 득점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바르셀로나 산체스가 19골, 페드로가 15골을 넣으며 메시 의존도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메시는 28골을 기록하며 28%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도 벤제마와 더불어 새롭게 영입한 베일을 통해 공격 다변화에 성공하는 듯했다. 지난 시즌 호날두의 득점 비중은 29.8%였다. 두 선수가 동시에 30%이하의 득점 비중을 차지한 건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다시 호날두와 메시는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며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 놀라운 건 메시와 호날두가 파브레가스, 디마리아가 떠난 빈자리까지 메우고 있다는 점이다. 특급 도우미 역할까지 수행하며 메시가 10도움, 호날두가 9도움으로 각각 어시스트 부문 1위 2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디에고 코스타는 첼시에서 32.7%, 이탈리아 세리에A 카를로스 테베즈는 29.5%의 득점 비중을 기록 중이다.

최고의 팀에서 호날두와 메시는 별 중의 별로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다. 2008년부터 올해의 선수상을 번갈아가며 수상한 이유이기도 하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호날두와 메시의 득점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68골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8골을 기록하며 41.2%의 의존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개팀 중 엘체(18득점)의 조나다스(8골 44.4%)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리오넬 메시 역시 바르셀로나의 57골 중 38.6%에 해당하는 22골을 성공시키며 4위에 올랐다.

이번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BBC 라인’을, 바르셀로나는 ‘MSN 트리오’를 내세우며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격력을 분산시키려는 노력을 펼쳤다.

호날두와 메시를 향한 집중 견제에 대비하고 결장 공백으로 초래되는 공격력 저하를 막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했다.

호날두가 스페인 무대에서 뛰기 시작한 2009/10시즌 팀내 득점 비중은 25.5%(26골)였다. 당시 최전방 공격수 이과인이 27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윙어로 뛰며 카카, 벤제마 등과 함께 공격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메시는 이때부터 이미 바르셀로나의 확실한 득점원으로 나섰다.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6골)를 앞에 두고도 2선 공격수로 34골을 기록했다. 득점 의존도는 34.7%였다.

2010/11시즌엔 호날두가 40골을 넣으며 팀 득점 비중을 39.2%로 높였고 바르셀로나는 다비드 비야를 영입했음에도 메시가 32.6%의 득점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 호날두는 46골로 38%, 바르셀로나는 제로톱 전술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메시가 무려 50골을 기록하며 43.9%의 높은 득점 의존도를 보였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두 선수가 개인능력을 통해 많은 득점에 관여했지만 팀의 입장에선 선수 한명에 대한 집중도가 커지면서 이에 따르는 약점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2012/13시즌 역시 메시가 40%, 호날두가 33%의 득점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바르셀로나 산체스가 19골, 페드로가 15골을 넣으며 메시 의존도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메시는 28골을 기록하며 28%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도 벤제마와 더불어 새롭게 영입한 베일을 통해 공격 다변화에 성공하는 듯했다. 지난 시즌 호날두의 득점 비중은 29.8%였다. 두 선수가 동시에 30%이하의 득점 비중을 차지한 건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다시 호날두와 메시는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며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 놀라운 건 메시와 호날두가 파브레가스, 디마리아가 떠난 빈자리까지 메우고 있다는 점이다. 특급 도우미 역할까지 수행하며 메시가 10도움, 호날두가 9도움으로 각각 어시스트 부문 1위 2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디에고 코스타는 첼시에서 32.7%, 이탈리아 세리에A 카를로스 테베즈는 29.5%의 득점 비중을 기록 중이다.

최고의 팀에서 호날두와 메시는 별 중의 별로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다. 2008년부터 올해의 선수상을 번갈아가며 수상한 이유이기도 하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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