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美특사 “IS격퇴 대대적 지상전 수주 내 시작”
등록 2015.02.10.美, 16억달러어치 군사장비 지원… CNN “이르면 4월 모술 탈환작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국제연합전선의 존 앨런 미국 대통령 특사(전 해병대 대장)가 8일 IS를 겨냥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몇 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 특사는 이날 요르단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군이 국제연합전선 참가국들의 도움을 받아 지상전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특사는 “몇 주 내로 이라크군이 지상전을 시작하면 국제연합전선은 그와 관련된 중요 화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앨런 특사는 “미국은 가능한 한 빨리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16억 달러어치의 장비를 이라크군에 지원할 계획이다.
CNN방송은 “이라크군이 이르면 4월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지상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때 미군이 이라크군에 합류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IS의 방어태세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런 특사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S는 (알카에다보다) 조직이 더 잘돼 있고 지휘 및 통제 체계, 광범위한 전투공간에 대한 상황 인식도 더 낫다”고 말했다.
앨런 특사는 IS가 최근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화형 방식으로 살해한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그것은 연합전선을 자극했고 단결시켰다”고 지적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IS에 빼앗긴 지역을 탈환하고 지하디스트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앨런 특사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만나 IS를 격퇴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지상전 소식이 전해진 이날 이라크의 바그다드 북부 시아파 지역에서는 자살폭탄이 터져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과 의료 관계자가 말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이날 폭탄 테러는 주민들이 붐비는 복잡한 광장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자살 폭탄 테러는 사흘 사이 벌써 두 번이나 발생했다. 잇따른 폭탄 테러의 배후는 수니파 무장세력일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이라크 주도… 연합군이 화력 제공
美, 16억달러어치 군사장비 지원… CNN “이르면 4월 모술 탈환작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국제연합전선의 존 앨런 미국 대통령 특사(전 해병대 대장)가 8일 IS를 겨냥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몇 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 특사는 이날 요르단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군이 국제연합전선 참가국들의 도움을 받아 지상전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특사는 “몇 주 내로 이라크군이 지상전을 시작하면 국제연합전선은 그와 관련된 중요 화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앨런 특사는 “미국은 가능한 한 빨리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16억 달러어치의 장비를 이라크군에 지원할 계획이다.
CNN방송은 “이라크군이 이르면 4월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지상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때 미군이 이라크군에 합류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IS의 방어태세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런 특사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S는 (알카에다보다) 조직이 더 잘돼 있고 지휘 및 통제 체계, 광범위한 전투공간에 대한 상황 인식도 더 낫다”고 말했다.
앨런 특사는 IS가 최근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화형 방식으로 살해한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그것은 연합전선을 자극했고 단결시켰다”고 지적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IS에 빼앗긴 지역을 탈환하고 지하디스트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앨런 특사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만나 IS를 격퇴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지상전 소식이 전해진 이날 이라크의 바그다드 북부 시아파 지역에서는 자살폭탄이 터져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과 의료 관계자가 말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이날 폭탄 테러는 주민들이 붐비는 복잡한 광장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자살 폭탄 테러는 사흘 사이 벌써 두 번이나 발생했다. 잇따른 폭탄 테러의 배후는 수니파 무장세력일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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