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정규직 A씨, 비정규직 업무 전환 예정”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지난 16일 오후 9시14분 경 전남 곡성군 입면 금호타이어 공장 옥상에서 공장 근로자 A 씨(40)가 분신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1노조 대의원으로 공정도급화에 반대하는 저지투쟁에 참여한 후 옥상에 올라갔다.

금호타이어 측은 “정규직인 A씨가 맡은 업무는 직무 도급화 대상 업무로 분류돼 비정규직 업무로 전환이 예정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장 관계자는 “A 씨의 업무는 비정규직 전환 대상 업무가 맞지만 정규직으로서 새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 광주지부와 곡성지부도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긴급대의원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수습과 함께 유서 존재 여부 및 목격자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안타깝네요”,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어떤 사연이 길래 죽음을 택하셨을지, 너무 속상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같은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노사 임단협의 단체교섭위원으로 참여했던 근로자 B 씨가 목을 매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