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스날에 FA컵 1-2 패배… 친정 팀 비수 꽂은 웰백, 아스날 ‘웸블리행’

등록 2015.03.10.
‘맨유 아스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대니 웰벡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물리치고 잉글랜드 FA컵 4강에 안착했다.

아스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FA컵 8강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오는 4월 18일 열리는 4강전에서 FA컵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아스날의 잉글랜드 4강 상대는 16일(영국시각) 브래드포드 시티와 레딩의 재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주인공은 대니 웰벡이었다. 이번 2014-15시즌을 앞두고 맨유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웰벡은 후반 16분 맨유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8강전 최고의 매치업 답게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아스날과 맨유는 전반전에 1골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아스날은 전반 25분 나초 몬레알이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패스를 건내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리드는 짧은 시간 유지됐다. 선제골이 터진 4분 뒤인 전반 29분 맨유의 웨인 루니가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기록했다.

팽팽한 균형은 실수 하나로 무너졌다. 후반 16분 필 존스와 공을 주고 받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게 준 백패스를 웰벡이 가로챘다.

웰벡은 데 헤아를 가볍게 제친 뒤 쉽게 이날 경기 아스날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아스날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후 맨유는 홈에서 패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후반 32분 디 마리아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옐로카드를 한 장 받고, 심판의 옷을 잡아채며 항의해 카드를 한 장 더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까지 놓이게 됐다.

수적 열세에 처한 맨유는 승부를 뒤집을 힘이 모자랐다. 결국 맨유는 수많은 홈 팬들 앞에서 패배의 아쉬움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날 승리한 아스날 아르센 뱅거 감독은 “매번 승리할 때마다 우리 팀은 강해진다” 며, “우리가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이겼던 경험은 오늘 다른 빅 클럽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우리가 빅 클럽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정신력 때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신뢰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는 결승골을 넣은 대니 웰벡에 대해서는 “대니 웰백은 단지 경기에 집중했을 뿐이다. 그는 딱히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았고,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했다. 그는 경기 내내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자신의 친정팀과 붙을 때 정신력을 다잡는 일이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선수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웰백은 이기길 바랬을 뿐이다. 그는 팀과 하나되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그 부분은 내가 대니를 좋아하는 이유다”라며 선수를 옹호했다.

경기 뒤 맨유의 판 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들에게 진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경기력 때문에 패했다. 그 점이 무척 실망스럽다. 선수들도 무척 좌절하고 있다.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디 마리아의 퇴장에 대해서는 “선수라면 누구나 주심을 물리적으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는 주심을 건드렸고, 그래서 주심이 두 번째 경고를 줬다. 경기에 앞서 절대 레드카드를 받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감정을 제어했어야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판 할은 “모든 선수들은 무척 실망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 찾아봐야 한다. 팀의 의욕이 낮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의욕은 언제나 대단하다. 우리는 다시 한 번 환상적인 정신력을 보여줬다. 우리에게는 큰 타격이지만 우리는 운동선수다. 회복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맨유 아스날’ 소식에 네티즌들은 “맨유 아스날, 아스날 축하합니다”, “맨유 아스날, 맨유 팬들 맨유 홈에서 그것도 이번시즌 이적한 웰백한테 결승골 먹혀서 더 속상하겠다”, “맨유 아스날, 웸블리로 가자”, “맨유 아스날, 아스날은 두 번 째 웸블리 행이네요”, “맨유 아스날, 너무 기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맨유 아스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대니 웰벡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물리치고 잉글랜드 FA컵 4강에 안착했다.

아스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FA컵 8강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오는 4월 18일 열리는 4강전에서 FA컵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아스날의 잉글랜드 4강 상대는 16일(영국시각) 브래드포드 시티와 레딩의 재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주인공은 대니 웰벡이었다. 이번 2014-15시즌을 앞두고 맨유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웰벡은 후반 16분 맨유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8강전 최고의 매치업 답게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아스날과 맨유는 전반전에 1골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아스날은 전반 25분 나초 몬레알이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패스를 건내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리드는 짧은 시간 유지됐다. 선제골이 터진 4분 뒤인 전반 29분 맨유의 웨인 루니가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기록했다.

팽팽한 균형은 실수 하나로 무너졌다. 후반 16분 필 존스와 공을 주고 받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게 준 백패스를 웰벡이 가로챘다.

웰벡은 데 헤아를 가볍게 제친 뒤 쉽게 이날 경기 아스날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아스날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후 맨유는 홈에서 패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후반 32분 디 마리아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옐로카드를 한 장 받고, 심판의 옷을 잡아채며 항의해 카드를 한 장 더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까지 놓이게 됐다.

수적 열세에 처한 맨유는 승부를 뒤집을 힘이 모자랐다. 결국 맨유는 수많은 홈 팬들 앞에서 패배의 아쉬움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날 승리한 아스날 아르센 뱅거 감독은 “매번 승리할 때마다 우리 팀은 강해진다” 며, “우리가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이겼던 경험은 오늘 다른 빅 클럽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우리가 빅 클럽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정신력 때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신뢰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는 결승골을 넣은 대니 웰벡에 대해서는 “대니 웰백은 단지 경기에 집중했을 뿐이다. 그는 딱히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았고,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했다. 그는 경기 내내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자신의 친정팀과 붙을 때 정신력을 다잡는 일이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선수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웰백은 이기길 바랬을 뿐이다. 그는 팀과 하나되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그 부분은 내가 대니를 좋아하는 이유다”라며 선수를 옹호했다.

경기 뒤 맨유의 판 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들에게 진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경기력 때문에 패했다. 그 점이 무척 실망스럽다. 선수들도 무척 좌절하고 있다.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디 마리아의 퇴장에 대해서는 “선수라면 누구나 주심을 물리적으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는 주심을 건드렸고, 그래서 주심이 두 번째 경고를 줬다. 경기에 앞서 절대 레드카드를 받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감정을 제어했어야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판 할은 “모든 선수들은 무척 실망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 찾아봐야 한다. 팀의 의욕이 낮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의욕은 언제나 대단하다. 우리는 다시 한 번 환상적인 정신력을 보여줬다. 우리에게는 큰 타격이지만 우리는 운동선수다. 회복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맨유 아스날’ 소식에 네티즌들은 “맨유 아스날, 아스날 축하합니다”, “맨유 아스날, 맨유 팬들 맨유 홈에서 그것도 이번시즌 이적한 웰백한테 결승골 먹혀서 더 속상하겠다”, “맨유 아스날, 웸블리로 가자”, “맨유 아스날, 아스날은 두 번 째 웸블리 행이네요”, “맨유 아스날, 너무 기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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