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소주방 개방, 100년 만 복원… ‘대장금’ 손길 닿았던 궁궐 부엌 공개

‘경복궁 소주방 개방’

경복궁 소주방 개방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2∼10일 열리는 ‘제1회 궁중문화축전’의 첫날 ‘소주방, 백년의 문을 열다’ 개관식을 진행한다.

경복궁 내 ‘궁궐의 부엌’ 소주방(燒廚房)이 4년여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내달 2일 일반에 공개된다. 소주방은 1915년 일제에 의해 철거된 지 100년 만에 복원이 완료됐다.

경복궁 소주방은 대전의 동쪽이면서 동궁 북쪽의 넓은 공간에 자리잡았다. 소주방은 외소주방, 내소주방, 생물방 등 3개 건물로 구성되있으며, 세 건물은 모두 직사각형 모양으로 지어졌고, 가운데에 마당을 가지고 있다. 외소주방은 잔치음식을, 내소주방은 임금이 매일 드시는 일상식을, 생물방은 떡과 과자 등 후식류를 만들었다고 한다.

3개 건물은 모두 부엌과 방, 곳간, 대청을 뒀다. 부엌은 건물마다 2개 또는 3개가 있는데, 내부 공간이 방 서너 칸에 불과할 정도로 넓은 공간은 아니다. 반면 대청 공간은 건물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넓게 자리잡고 있다. 침전이나 집무실에는 ‘퇴선간(退膳間)’이라는, 상을 차리고 물리는 공간이 함께 붙어 있다.

한편 개관식은 2일 오후 2시에 시작하며, 창작무용극 ‘장금이의 하루’도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궁중 병과, 궁중 잔치음식, 수라상도 소주방 안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경복궁 소주방 개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복궁 소주방 개방, 방문해야겠다”, “경복궁 소주방 개방, 임금님은 좋았겠다”, “경복궁 소주방 개방, 황금연휴 때 가기 좋겠는 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