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대국민 사과… 신격호 회장 해임 지시서 “법적 효력 없다”
등록 2015.08.03.친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일 귀국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자신의 해임을 명령한 신격호 총괄회장 명의의 문서에 대해 “법적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에 머물던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28분 대한항공 KE2708편을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신동주 전 부회장이 공개한 자신에 대한 해임 지시서와 관련해 “법적 효력이 없는 소리(문서)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국내외 롯데기업들이 빨리 정상화하고 발전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소집 시기에 대해서는 “6월 30일에 주총을 실시한 적이 있다”며 “조금 기다렸다 하는 게 좋을지 좀 생각하고 이사회의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삼부자가 가진 롯데그룹의 지분구조와 현재까지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여기선 얘기할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상태에 관해서도 답변을 거절했다. 그는 부친을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느냐고 질문하자 “지난달 8~9일경 이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아버지, 형과 만나겠다”고 답했다.
롯데가 한국기업인지 일본기업인지 묻자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이날 세 차례나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대국민 사과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미안합니다”라고 깊이 고개 숙여 사과한 뒤 공항을 떠났다.
‘신동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동빈, 수익의 95%가 한국서 나온다니 몰랐다”, “신동빈, 누가 경영권을 승계할 것인가?”, “신동빈, 제대로 된 사과 방법 좀 누구한테 가르쳤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신동빈’
친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일 귀국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자신의 해임을 명령한 신격호 총괄회장 명의의 문서에 대해 “법적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에 머물던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28분 대한항공 KE2708편을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신동주 전 부회장이 공개한 자신에 대한 해임 지시서와 관련해 “법적 효력이 없는 소리(문서)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국내외 롯데기업들이 빨리 정상화하고 발전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소집 시기에 대해서는 “6월 30일에 주총을 실시한 적이 있다”며 “조금 기다렸다 하는 게 좋을지 좀 생각하고 이사회의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삼부자가 가진 롯데그룹의 지분구조와 현재까지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여기선 얘기할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상태에 관해서도 답변을 거절했다. 그는 부친을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느냐고 질문하자 “지난달 8~9일경 이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아버지, 형과 만나겠다”고 답했다.
롯데가 한국기업인지 일본기업인지 묻자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이날 세 차례나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대국민 사과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미안합니다”라고 깊이 고개 숙여 사과한 뒤 공항을 떠났다.
‘신동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동빈, 수익의 95%가 한국서 나온다니 몰랐다”, “신동빈, 누가 경영권을 승계할 것인가?”, “신동빈, 제대로 된 사과 방법 좀 누구한테 가르쳤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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