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미군기지서 폭발사고… 美 “탄약·방사능 물질 보관 건물 아니다”

‘일본 내 미군기지서 폭발사고’

일본 도쿄 남쪽 가나가와현에 있는 미군 기지서 큰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NHK방송 등은 24일 오전 0시 45분께 가나가와(神耐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의 미국 육군 보급기지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불은 7시간이 지나 진화됐고, 900㎡의 창고를 태웠다.

일본 소방 당국은 금속으로 된 산소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폭발로 인한 부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목격자는 NHK방송을 통해 “잠을 자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천둥 소리가 났다. 10분, 아니 대략 15분 동안 폭발이 이어졌다. 주황빛의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아 올랐고, 공기 중은 화약 냄새로 가득찼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보급기지는 200헥타르(2㎢) 면적으로, 대학 캠퍼스와 병원, 철로가 있는 도시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탱크를 제작하는 군수공장이었다. 현재는 미군의 제 35 보급대대의 기지로 쓰이고 있다. 물품 보관이나 군용 차량 수리 공장 등이 들어서 있고 580여 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토너 미군 대변인은 이번 폭발에 대해 “폭발한 건물은 유독 물질을 두던 시설이 아니다. 지금 해당 건물에 어떤 물질을 보관하고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폭발을 유발할 만한) 탄약과 방사능 물질을 보관하는 건물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일본 내 미군기지서 폭발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내 미군기지서 폭발사고, 갑자기 왜 터진 거지?”, “일본 내 미군기지서 폭발사고, 인근에 사람들 사는 곳인데 무섭네”, “일본 내 미군기지서 폭발사고, 불은 꺼졌다니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