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6세대 아반떼 모델 출시… 연비 18.4km

등록 2015.09.10.
현대車, 풀체인지 6세대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완전변경(풀체인지)된 6세대 모델로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준중형 승용차에서 기대하기 힘들었던 각종 편의 및 안전장치와 향상된 연료소비효율(연비), 개선된 디자인을 무기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전략이다.

현대차는 9일 경기 화성시 남양읍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아반떼’를 선보였다. 현대·기아차의 첨단 기술 정보가 집결돼 좀처럼 외부인에게 개방하지 않는 남양연구소에서 신차 발표회가 열린 것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아반떼는 1990년 1세대 모델이 나온 후 지난해 10월 국내 단일 차종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한 현대차의 대표 모델이다. 지난달까지 총 판매대수는 1074만 대. 지난해에만 93만 대가 판매돼 도요타 코롤라와 포드 포커스에 이어 같은 차급 중 전 세계 판매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5000대가 계약됐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양웅철 부회장은 신형 아반떼에 대해 “디자인, 경제성, 주행 성능, 안전성, 소음·진동 등 ‘기본기’에서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자인이 진일보했다는 점이다. 현대차가 디자인 정체성으로 삼고 있는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을 전면부에 적용했다. 측면과 후면부는 날렵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실내 디자인은 센터페시아가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데다 기능별로 스위치가 분류돼 있어 운전자가 더 편하게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수평형 디자인을 적용해 실내를 넓어보이도록 했다. 현대차 측은 “과거 준중형 세단의 주 고객이 20, 30대 젊은 고객층이어서 과감한 디자인으로 젊은층을 공략했지만, 점차 고객층이 전 연령대로 넓어지고 있어 ‘정제된 역동성’으로 모든 세대를 공략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장이 20mm, 전폭이 25mm 늘어나 차체가 커졌다.



각종 편의·안전장치도 눈에 띈다. 우선 이전 모델에는 차체의 21%에 불과했던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이 53%로 높아졌다.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와 충돌 시 시트벨트가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도 눈에 띈다. 당장은 아니지만 올해 안에 적용될 예정인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이나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면서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은 그동안 준중형 승용차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 기술들이다.



엔진의 경우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저·중속 영역에서 높은 힘이 발휘되도록 하면서 연비도 개선했다. 11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정부의 새 연비 기준인 ‘정부 공동고시 연비’ 기준으로 1.6 디젤 모델은 L당 18.4km. 이전 모델보다 13.6% 연비가 향상됐다. 주력인 1.6 가솔린 모델은 L당 13.7km로 이전 모델보다 2.1% 정도 개선됐다.

가격은 1531만 원(1.6 가솔린 스타일 모델)∼2371만 원(1.6 디젤 프리미엄 모델). 주력인 1.6 가솔린 모델의 경우 이전 모델보다 48만 원 정도 비싸졌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내년 국내 11만 대, 해외 59만 대 등 전 세계 시장서 총 7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현대車, 풀체인지 6세대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완전변경(풀체인지)된 6세대 모델로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준중형 승용차에서 기대하기 힘들었던 각종 편의 및 안전장치와 향상된 연료소비효율(연비), 개선된 디자인을 무기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전략이다.

현대차는 9일 경기 화성시 남양읍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아반떼’를 선보였다. 현대·기아차의 첨단 기술 정보가 집결돼 좀처럼 외부인에게 개방하지 않는 남양연구소에서 신차 발표회가 열린 것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아반떼는 1990년 1세대 모델이 나온 후 지난해 10월 국내 단일 차종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한 현대차의 대표 모델이다. 지난달까지 총 판매대수는 1074만 대. 지난해에만 93만 대가 판매돼 도요타 코롤라와 포드 포커스에 이어 같은 차급 중 전 세계 판매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5000대가 계약됐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양웅철 부회장은 신형 아반떼에 대해 “디자인, 경제성, 주행 성능, 안전성, 소음·진동 등 ‘기본기’에서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자인이 진일보했다는 점이다. 현대차가 디자인 정체성으로 삼고 있는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을 전면부에 적용했다. 측면과 후면부는 날렵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실내 디자인은 센터페시아가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데다 기능별로 스위치가 분류돼 있어 운전자가 더 편하게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수평형 디자인을 적용해 실내를 넓어보이도록 했다. 현대차 측은 “과거 준중형 세단의 주 고객이 20, 30대 젊은 고객층이어서 과감한 디자인으로 젊은층을 공략했지만, 점차 고객층이 전 연령대로 넓어지고 있어 ‘정제된 역동성’으로 모든 세대를 공략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장이 20mm, 전폭이 25mm 늘어나 차체가 커졌다.



각종 편의·안전장치도 눈에 띈다. 우선 이전 모델에는 차체의 21%에 불과했던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이 53%로 높아졌다.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와 충돌 시 시트벨트가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도 눈에 띈다. 당장은 아니지만 올해 안에 적용될 예정인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이나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면서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은 그동안 준중형 승용차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 기술들이다.



엔진의 경우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저·중속 영역에서 높은 힘이 발휘되도록 하면서 연비도 개선했다. 11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정부의 새 연비 기준인 ‘정부 공동고시 연비’ 기준으로 1.6 디젤 모델은 L당 18.4km. 이전 모델보다 13.6% 연비가 향상됐다. 주력인 1.6 가솔린 모델은 L당 13.7km로 이전 모델보다 2.1% 정도 개선됐다.

가격은 1531만 원(1.6 가솔린 스타일 모델)∼2371만 원(1.6 디젤 프리미엄 모델). 주력인 1.6 가솔린 모델의 경우 이전 모델보다 48만 원 정도 비싸졌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내년 국내 11만 대, 해외 59만 대 등 전 세계 시장서 총 7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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