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메르스 국정감사, 1시간 만에 ‘파행’… 청와대·문형표 ‘불참’
등록 2015.09.21.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된 국정감사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증인들이 불참했다.
이날 복지위는 오전 10시 국회에서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벌였지만 문 전 장관의 증인 불출석과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김진수 비서관 등 증인 채택이 불발되면서 여야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얼마 전 장관을 지낸 증인이 4일 전 채택됐다고 안 나왔는데 국회를 뭘로 보는 것이냐”며 “또 메르스 사태 정리를 위해 요청했던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비서관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문 전 장관 출석은 합의가 된 문제였는데 본인이 출석하지 않은 것이다. 이유는 알 수 없다”며 “이명수 의원 말로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불출석은 합의가 안 된 게 아니라 여당이 동의를 안 한 것”이라며 “청와대 증인 출석이 핵심이고 여야 대표의 합의”라고 말했다.
야당 최동익 의원도 “메르스 사태에서 제일 문제가 된 것은 병원 공개가 늦어진 것”이라며 “왜 병원 공개가 늦어졌고 그게 대통령 지시사항인지 해명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번 메르스 국감에서는 최원형 전 수석과 문형표 전 장관이 추가가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 역시 “오늘은 메르스 사태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를 국민을 대신해 국감에서 밝히는 자리인데 정작 핵심 증인은 참석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메르스 국감은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문 전 장관은) 저도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안 나온 것을 보니 개인적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청와대 수석의 불출석 문제는 여러 차례 말씀을 했고 야당 입장도 이해하나 여당 입장도 있는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은 “오늘 메르스 국감 첫 날인데 이걸로 회의 공전은 안 된다”며 “BH(청와대) 쪽지 문제도 운영위나 메르스 특위에서 이미 답변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를 내렸다.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도 “많은 수의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해 앉은 상태에서 한 시간이 흘렀는데 저는 국회의원이 무슨 특권으로 이러는지 반성한다”며 “소중한 시간을 빼앗고 1시간을 의사진행 발언으로 보내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여야의 대립이 계속되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위원장이 “증인 채택 논의를 위해 감사를 중지 한다”고 선언하며 복지위는 시작 1시간 만에 파행했다.
‘메르스’ 소식에 누리꾼들은 “메르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이제와서 국감 피하기 인가?”, “메르스, 이미 답변이 다 나왔다면 서둘러서 끝낼 것을 뭐 이리 오래 끄나”, “메르스, 진짜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메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된 국정감사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증인들이 불참했다.
이날 복지위는 오전 10시 국회에서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벌였지만 문 전 장관의 증인 불출석과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김진수 비서관 등 증인 채택이 불발되면서 여야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얼마 전 장관을 지낸 증인이 4일 전 채택됐다고 안 나왔는데 국회를 뭘로 보는 것이냐”며 “또 메르스 사태 정리를 위해 요청했던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비서관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문 전 장관 출석은 합의가 된 문제였는데 본인이 출석하지 않은 것이다. 이유는 알 수 없다”며 “이명수 의원 말로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불출석은 합의가 안 된 게 아니라 여당이 동의를 안 한 것”이라며 “청와대 증인 출석이 핵심이고 여야 대표의 합의”라고 말했다.
야당 최동익 의원도 “메르스 사태에서 제일 문제가 된 것은 병원 공개가 늦어진 것”이라며 “왜 병원 공개가 늦어졌고 그게 대통령 지시사항인지 해명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번 메르스 국감에서는 최원형 전 수석과 문형표 전 장관이 추가가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 역시 “오늘은 메르스 사태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를 국민을 대신해 국감에서 밝히는 자리인데 정작 핵심 증인은 참석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메르스 국감은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문 전 장관은) 저도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안 나온 것을 보니 개인적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청와대 수석의 불출석 문제는 여러 차례 말씀을 했고 야당 입장도 이해하나 여당 입장도 있는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은 “오늘 메르스 국감 첫 날인데 이걸로 회의 공전은 안 된다”며 “BH(청와대) 쪽지 문제도 운영위나 메르스 특위에서 이미 답변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를 내렸다.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도 “많은 수의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해 앉은 상태에서 한 시간이 흘렀는데 저는 국회의원이 무슨 특권으로 이러는지 반성한다”며 “소중한 시간을 빼앗고 1시간을 의사진행 발언으로 보내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여야의 대립이 계속되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위원장이 “증인 채택 논의를 위해 감사를 중지 한다”고 선언하며 복지위는 시작 1시간 만에 파행했다.
‘메르스’ 소식에 누리꾼들은 “메르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이제와서 국감 피하기 인가?”, “메르스, 이미 답변이 다 나왔다면 서둘러서 끝낼 것을 뭐 이리 오래 끄나”, “메르스, 진짜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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