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서건창의 혼잣말 욕설로 오해 “뭐, X발이라고?”

등록 2015.10.12.
‘오재원 서건창’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선수들 간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이 3대2로 앞서고 있던 8회초 무사 1, 2루에서 서건창이 번트를 댔고 2루수 오재원이 1루로 와 송구를 받으면서 서건창이 아웃됐다.

이어 오재원과 서건창 사이에 말다툼이 일었다.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송구방향이 살짝 옆으로 흐른 공을 잡는 과정에서 오재원이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고 왼발로 서건창의 진로를 막은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넥센 관계자는 “서건창은 오재원과 충돌을 피해 간신히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좀 피하면서 잡지’라는 말을 혼잣말로 했는데, 이를 오재원이 욕설로 들어 오해가 생겼다”고 전했다.

준플레이오프라는 큰 경기 속에 예민해져 있던 상황에서 욕설로 오해한 오재원은 곧바로 “뭐, X발이라고?”라고 격하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건창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해했고, 정수성 넥센 1루 코치가 흥분한 오재원을 말렸다.

언쟁이 계속되자 타석에 있던 이택근이 1루쪽으로 달려가면서 양팀 선수들이 모두 덕아웃에서 나와 1루 베이스 근처에 모이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으나 큰 마찰 없이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넥센 염경엽 감독은 “깨끗하게 야구를 하고 싶은데 두산에서 자꾸 선수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두산 김택형 감독은 “모르겠다. 감독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둘이 알아서 풀고 해결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너무 예민해져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 그런 부분에 주의를 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3대 2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오재원 서건창’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선수들 간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이 3대2로 앞서고 있던 8회초 무사 1, 2루에서 서건창이 번트를 댔고 2루수 오재원이 1루로 와 송구를 받으면서 서건창이 아웃됐다.

이어 오재원과 서건창 사이에 말다툼이 일었다.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송구방향이 살짝 옆으로 흐른 공을 잡는 과정에서 오재원이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고 왼발로 서건창의 진로를 막은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넥센 관계자는 “서건창은 오재원과 충돌을 피해 간신히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좀 피하면서 잡지’라는 말을 혼잣말로 했는데, 이를 오재원이 욕설로 들어 오해가 생겼다”고 전했다.

준플레이오프라는 큰 경기 속에 예민해져 있던 상황에서 욕설로 오해한 오재원은 곧바로 “뭐, X발이라고?”라고 격하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건창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해했고, 정수성 넥센 1루 코치가 흥분한 오재원을 말렸다.

언쟁이 계속되자 타석에 있던 이택근이 1루쪽으로 달려가면서 양팀 선수들이 모두 덕아웃에서 나와 1루 베이스 근처에 모이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으나 큰 마찰 없이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넥센 염경엽 감독은 “깨끗하게 야구를 하고 싶은데 두산에서 자꾸 선수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두산 김택형 감독은 “모르겠다. 감독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둘이 알아서 풀고 해결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너무 예민해져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 그런 부분에 주의를 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3대 2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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