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엄마 “딸 장윤정 날 두 번 죽여… 진실 밝힐 것”

‘장윤정 엄마’

가수 장윤정의 어머니인 육흥복 씨가 세 번째로 심경을 전해왔다.

육흥복 씨는 11일 오전 각 언론사에 메일을 보내 딸 장윤정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심경 등을 털어놨다.

육 씨는 “‘2013년 5월 힐링캠프’ 이 두 가지로 인해 전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나는 ‘딸X 등골 빼먹은 나쁜 엄마’의 대명사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윤정의 폭로에 슬픔과 분노에 가득 찬 제가 방송에서 진실에 대해 입을 열자, 갑자기 난데 없이 장윤정 이모를 사칭하는 사람이 나와 ‘엄마가 윤정이를 밤무대에 올렸고, 그 돈으로 도박을 했다’고 폭로했다”고 말했다.

육 씨는 “이에 대해 장윤정은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그러다가 올해 9월 또 다시 방송에 나와 ‘엄마를 이해한다’고 말하며 마치 대인배인양 스스로를 포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사실 사랑하는 딸 윤정이가 방송에서 황당한 거짓말로 나를 음해했을 때도, 나를 감옥에 넣겠다고 형사고소 했을 때도, 내가 살던 개포동 집에서 경매로 쫓겨날 때도 사실은 모두 참으려고 했다. 모두 내 업보고 내가 딸의 허물을 덮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그렇게 비정한 딸이 지난 9월 방송에서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과 ‘살면서 단 5만원, 10만원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말을 했을 때 엄마를 두 번 죽인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자기 남동생 급여를 압류하는 냉혹한 딸을 보면서 죽을 때 죽더라도 진실만은 밝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메일을 보내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한편,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윤정과 남동생 A 씨의 항소심 재판이 오는 12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고등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A 씨는 장윤정이 A 씨를 상대로 제기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내려진 대여금 반환 소송 결과에 불복해 지난 7월 27일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