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경찰, ‘과잉진압 논란‘에 살수차 위력 시연

등록 2015.11.17.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등장했던 살수차의 내부구조와 작동원리를 보여주기 위해 경찰은 17일 서울 중구 기동본부에서 '살수차 시범'을 펼쳤다.

하지만 총궐기 과정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고 위중한 상태인 보성농민회 소속 백모(68)씨 등 당시 시위 상황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찰 측은 "'재연'이 아닌 '시연"이라는 설명만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조준살수와 관련해 경찰은 이날 '타겟' 없이 시연을 지속했다. 즉 허공에 가상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살수시연을 한 것이다.

아울러 차량 내 설치된 영상화면 등을 통해 살수방향을 조정하는 과정 등을 공개하지 않아 실제 압력조절과 RPM 수치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백씨가 넘어진 후에도 15초간 추가 살수한 것과 관련해 이날 경찰의 시연은 최대 5~10초에 불과했다. 엔진 등을 이유로 15초 이상 시연을 하지 않는 등 현장 상황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날 시연한 살수차는 2011년식으로 연식과 차량제조회사, 모델에 따라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압과 모니터 조정, 최루액 작동원리 등은 유사하다.

백씨가 물대포를 맞은 살수차는 09년식으로 충남지방경찰청 소유의 차량으로 최대 Rpm(살수강도)등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살수차는 살수 준비와 함께 지면으로부터 약 10m 높이로 솟아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위 차벽 설치 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10m까지 늘어날 수 있다.

물대포가 나오는 '살수문'은 2개로 차량지붕에 하나, 지상 10m 위에 하나로 이뤄졌다. 지름은 지붕에 있는 것이 60mm, 고공에 있는 것이 45mm다.

내부에는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조수석에는 외부를 볼 수 있는 15인치 모니터가 있고 필요에 따라 화면 확대도 가능하다. 화질은 약 41만 화소로 장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분할화면은 4개로 1사분면은 차량지붕에 있는 살수문 카메라, 2사분면은 고공에 있는 살수문 카메라다. 3사분면은 후방 카메라고 4사분면은 나오지 않았다. 탑승자는 카메라를 통해 목표물을 정하게 된다.

조수석에 탑승한 인원은 조수석 왼쪽에 있는 조이스틱으로 살수문 각도와 위치를 조정하고 살수를 제작하게 된다. 가운데 계기판에는 염료, 최루액, 폼, 물 순으로 현재 차량에 들어있는 양이 기록돼 있다.

최루액과 염료 등의 농도는 차량 밖에서 조절할 수 있다. 발사는 지휘관의 명령에 의해 이뤄지며 직사와 수압도 마찬가지다.

이날 발사된 '1000RPM, 10m 곡사'는 말 그대로 더 넓은 면적에 더 크게 뿌려졌다. 이어진 '2000RPM, 10m 직사'는 처음엔 곡선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1초가량 뒤 곧바로 훨씬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며 한 곳에 집중해 뿌려졌다.

이날 소개된 차량은 3000 RPM이 최고 위력이지만 실제 2800RPM 수준이라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백씨는 당시 약 2800RPM 직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소개된 살수차의 경우 연사를 지속하면 최대 3분을 넘지 못한다. 시위 당시에는 물을 계속 공급하면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연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졌고 경고살수와 곡사, 직사 등 8~9회 살수로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시범은 살수차 전반을 설명하고 작동원리와 내부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시 상황 재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뉴스1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등장했던 살수차의 내부구조와 작동원리를 보여주기 위해 경찰은 17일 서울 중구 기동본부에서 '살수차 시범'을 펼쳤다.

하지만 총궐기 과정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고 위중한 상태인 보성농민회 소속 백모(68)씨 등 당시 시위 상황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찰 측은 "'재연'이 아닌 '시연"이라는 설명만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조준살수와 관련해 경찰은 이날 '타겟' 없이 시연을 지속했다. 즉 허공에 가상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살수시연을 한 것이다.

아울러 차량 내 설치된 영상화면 등을 통해 살수방향을 조정하는 과정 등을 공개하지 않아 실제 압력조절과 RPM 수치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백씨가 넘어진 후에도 15초간 추가 살수한 것과 관련해 이날 경찰의 시연은 최대 5~10초에 불과했다. 엔진 등을 이유로 15초 이상 시연을 하지 않는 등 현장 상황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날 시연한 살수차는 2011년식으로 연식과 차량제조회사, 모델에 따라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압과 모니터 조정, 최루액 작동원리 등은 유사하다.

백씨가 물대포를 맞은 살수차는 09년식으로 충남지방경찰청 소유의 차량으로 최대 Rpm(살수강도)등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살수차는 살수 준비와 함께 지면으로부터 약 10m 높이로 솟아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위 차벽 설치 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10m까지 늘어날 수 있다.

물대포가 나오는 '살수문'은 2개로 차량지붕에 하나, 지상 10m 위에 하나로 이뤄졌다. 지름은 지붕에 있는 것이 60mm, 고공에 있는 것이 45mm다.

내부에는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조수석에는 외부를 볼 수 있는 15인치 모니터가 있고 필요에 따라 화면 확대도 가능하다. 화질은 약 41만 화소로 장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분할화면은 4개로 1사분면은 차량지붕에 있는 살수문 카메라, 2사분면은 고공에 있는 살수문 카메라다. 3사분면은 후방 카메라고 4사분면은 나오지 않았다. 탑승자는 카메라를 통해 목표물을 정하게 된다.

조수석에 탑승한 인원은 조수석 왼쪽에 있는 조이스틱으로 살수문 각도와 위치를 조정하고 살수를 제작하게 된다. 가운데 계기판에는 염료, 최루액, 폼, 물 순으로 현재 차량에 들어있는 양이 기록돼 있다.

최루액과 염료 등의 농도는 차량 밖에서 조절할 수 있다. 발사는 지휘관의 명령에 의해 이뤄지며 직사와 수압도 마찬가지다.

이날 발사된 '1000RPM, 10m 곡사'는 말 그대로 더 넓은 면적에 더 크게 뿌려졌다. 이어진 '2000RPM, 10m 직사'는 처음엔 곡선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1초가량 뒤 곧바로 훨씬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며 한 곳에 집중해 뿌려졌다.

이날 소개된 차량은 3000 RPM이 최고 위력이지만 실제 2800RPM 수준이라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백씨는 당시 약 2800RPM 직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소개된 살수차의 경우 연사를 지속하면 최대 3분을 넘지 못한다. 시위 당시에는 물을 계속 공급하면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연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졌고 경고살수와 곡사, 직사 등 8~9회 살수로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시범은 살수차 전반을 설명하고 작동원리와 내부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시 상황 재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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