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 부산 출마 선언… 해당 지역구 하태경, 반발

등록 2015.12.07.
‘안대희’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부산 해운대에 출마를 결심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 중 한 명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안 전 대법관의 부산 해운대 출마에 관한 입장’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 금일(7일) 한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 부산 해운대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면서 “정치는 명분이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보아도 안 전 대법관이 왜 부산 해운대에 출마해야 하는지 뚜렷한 명분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법관은 박근혜 정부의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총선에 나선다고 하는데, 자신의 해운대 출마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구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하 의원은 “저는 해운대구에서 자라 초중고를 나왔고 지금도 부모님께서 해운대에 살고 계신다. 무엇보다도 저는 10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해운대 국제화’를 위해 지난 4년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더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름값에 걸맞은 당당한 행보를 보여주실 것을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바라며, 안 전 대법관이 개혁의 성공을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어 달라는 당 안팎의 요청은 외면한 채 왜 부산 해운대에 출마하려는 것인지 그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안 전 대볍관은 이날자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부산에 출마하겠다”며 “부산은 중학교 2학년까지 살았고, 검찰 재직 시에도 4차례 근무하는 등 인연이 깊은 곳”이라고 선언했다.

안 전 대법관은 최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사할 집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출마 이유로 “지난 30여 년간 검찰과 대법원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나름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며 “그 연장선에서 입법부에 들어가 서민을 위한 개혁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지금은 오로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게 목표”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해운대는 해운대·기장군갑(배덕광 의원)과 해운대·기장군을(하태경 의원)로 분산돼있다. 하지만 해운대의 인구 증가로 해운대 갑·을과 기장군 등 3개 선거구로 분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4월20일 이완구 전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이후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름 올렸다. 하지만 2013년 변호사 생활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사실이 밝혀지며, 법조계 전관예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청문회 자리에 앉아보기도 전에 떨어졌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안대희’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부산 해운대에 출마를 결심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 중 한 명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안 전 대법관의 부산 해운대 출마에 관한 입장’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 금일(7일) 한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 부산 해운대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면서 “정치는 명분이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보아도 안 전 대법관이 왜 부산 해운대에 출마해야 하는지 뚜렷한 명분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법관은 박근혜 정부의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총선에 나선다고 하는데, 자신의 해운대 출마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구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하 의원은 “저는 해운대구에서 자라 초중고를 나왔고 지금도 부모님께서 해운대에 살고 계신다. 무엇보다도 저는 10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해운대 국제화’를 위해 지난 4년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더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름값에 걸맞은 당당한 행보를 보여주실 것을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바라며, 안 전 대법관이 개혁의 성공을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어 달라는 당 안팎의 요청은 외면한 채 왜 부산 해운대에 출마하려는 것인지 그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안 전 대볍관은 이날자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부산에 출마하겠다”며 “부산은 중학교 2학년까지 살았고, 검찰 재직 시에도 4차례 근무하는 등 인연이 깊은 곳”이라고 선언했다.

안 전 대법관은 최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사할 집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출마 이유로 “지난 30여 년간 검찰과 대법원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나름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며 “그 연장선에서 입법부에 들어가 서민을 위한 개혁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지금은 오로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게 목표”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해운대는 해운대·기장군갑(배덕광 의원)과 해운대·기장군을(하태경 의원)로 분산돼있다. 하지만 해운대의 인구 증가로 해운대 갑·을과 기장군 등 3개 선거구로 분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4월20일 이완구 전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이후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름 올렸다. 하지만 2013년 변호사 생활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사실이 밝혀지며, 법조계 전관예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청문회 자리에 앉아보기도 전에 떨어졌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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