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獨총리, 타임 ‘2015년의 인물’로 선정

등록 2015.12.10.
“유로존 붕괴-난민 위기 극복”… 아키노 이후 29년만에 여성 선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15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9일(현지 시간) 메르켈 총리를 올해의 인물로 발표하며 “유럽연합(EU)의 실질적 지도자인 메르켈 총리는 올 한 해 동안 EU를 붕괴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두 가지 위기를 헤쳐 나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여성이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이 된 것은 1986년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타임은 ‘자유세계의 총리’라는 제목의 메르켈 총리 관련 기사에서 “메르켈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기로 유로존이 붕괴될 뻔한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사태를 봉합했고 난민 위기도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는 EU 국가들이 유럽행 난민 수용을 꺼리는 와중에 선도적으로 문을 열어 약 80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타임은 또 “장벽을 제거하고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겠다는 EU의 임무는 곧 메르켈 총리의 임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1927년부터 매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메르켈 총리 외에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이 후보에 올랐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유로존 붕괴-난민 위기 극복”… 아키노 이후 29년만에 여성 선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15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9일(현지 시간) 메르켈 총리를 올해의 인물로 발표하며 “유럽연합(EU)의 실질적 지도자인 메르켈 총리는 올 한 해 동안 EU를 붕괴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두 가지 위기를 헤쳐 나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여성이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이 된 것은 1986년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타임은 ‘자유세계의 총리’라는 제목의 메르켈 총리 관련 기사에서 “메르켈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기로 유로존이 붕괴될 뻔한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사태를 봉합했고 난민 위기도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는 EU 국가들이 유럽행 난민 수용을 꺼리는 와중에 선도적으로 문을 열어 약 80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타임은 또 “장벽을 제거하고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겠다는 EU의 임무는 곧 메르켈 총리의 임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1927년부터 매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메르켈 총리 외에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이 후보에 올랐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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