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일간지 더 타임스, “푸틴 특유의 걸음걸이, 파킨슨병과 관련 無”

등록 2015.12.16.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이한 걸음걸이가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으로 활동할 당시 받았던 훈련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평소 걸을 때 오른팔은 거의 흔들지 않고 왼팔만 흔드는 경향이 있다.

14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의 걸음걸이를 연구한 포르투갈, 이탈리아, 네덜란드 연구진이 파킨슨병 등 특정 질환과 관련된 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와 같이 전했다.

푸틴의 특이한 걸음걸이에 주목한 연구진은 푸틴 대통령이 발달장애 중 하나인 아스퍼거증후군 또는 파킨슨병 등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가졌다. 하지만 떨림, 경직, 자세 불안정 등 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자 파킨슨병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되었다.

연구진은 “푸틴 대통령이 뛰어난 운동 능력을 보이고 있으며 필기를 빠르게 하고 쓰는 데 흔들림이 없다”며 “군사 또는 첩보 훈련으로 인한 ‘행동적 적응’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바스 블룸 네덜란드 네이메헌 파킨슨센터 교수는 “KGB 요원들은 가슴 가까이에 위치한 오른손 안에 무기를 유지한 채 신체의 왼쪽을 움직이는 방향을 향하고 걷도록 훈련 받는다”며 “적을 만났을 때 가장 빨리 총을 꺼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KGB 요원 출신인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전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전 국방장관, 아나톨리 시도로프 군사사령관 등도 푸틴 대통령과 비슷한 걸음걸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이한 걸음걸이가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으로 활동할 당시 받았던 훈련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평소 걸을 때 오른팔은 거의 흔들지 않고 왼팔만 흔드는 경향이 있다.

14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의 걸음걸이를 연구한 포르투갈, 이탈리아, 네덜란드 연구진이 파킨슨병 등 특정 질환과 관련된 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와 같이 전했다.

푸틴의 특이한 걸음걸이에 주목한 연구진은 푸틴 대통령이 발달장애 중 하나인 아스퍼거증후군 또는 파킨슨병 등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가졌다. 하지만 떨림, 경직, 자세 불안정 등 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자 파킨슨병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되었다.

연구진은 “푸틴 대통령이 뛰어난 운동 능력을 보이고 있으며 필기를 빠르게 하고 쓰는 데 흔들림이 없다”며 “군사 또는 첩보 훈련으로 인한 ‘행동적 적응’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바스 블룸 네덜란드 네이메헌 파킨슨센터 교수는 “KGB 요원들은 가슴 가까이에 위치한 오른손 안에 무기를 유지한 채 신체의 왼쪽을 움직이는 방향을 향하고 걷도록 훈련 받는다”며 “적을 만났을 때 가장 빨리 총을 꺼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KGB 요원 출신인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전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전 국방장관, 아나톨리 시도로프 군사사령관 등도 푸틴 대통령과 비슷한 걸음걸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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